[성명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 이상 물 구걸그만하고, ‘대구 물 자립의 길에 적극 나서라!

낙동강을 되살리는 길이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대구의 물을 지켜내고 대구 물 자립을 완성하는 길이다.

 

홍준표 시장의 맑은물 하이웨이공약은 실효성도 실현 가능성도 희박한 사업이자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 공약으로 즉시 폐기되어야 할 엉터리 공약에 불과하다.

 

안동댐은 낙동강 최악의 공해공장으로 지목된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내보낸 카드뮴, 비소, , 아연 등 각종 발암성 중금속의 거대한 저류조가 된 지 오래다. 안동댐은 부유물뿐만 아니라 바닥의 퇴적토까지 이들 중금속의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안동댐에서는 해마다 물고기가 떼죽음하고 그것을 먹은 왜가리와 백로 같은 새들이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안동댐은 중금속 범벅에 생명 말살의 죽음의 댐으로 전락한 것이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월 말 터진 녹조 독이 검출된 대구 수돗물로 파동으로 가뜩이나 불안하기만 한 대구시민에게 이제는 카드뮴, 비소, , 아연 등의 치명적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안겨주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더군다나 이를 위해서 안동에서 대구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도수관로 토건공사를 벌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 14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이것은 토건족들의 배만 불리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홍시장은 그 떡고물이라도 원하는 것인가?

 

맑은 물도 아닌 고작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얻기 위해서 14천억이라는 천문학적 국민혈세를 결코 낭비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대구시가 수자원공사에 내야 하는 원수대금도 기존 톤당 53원에서 238원으로 인상된다. 국민혈세와 시민혈세가 줄줄 세게 되는 것이다.

 

차라리 그 예산으로 구미공단에 폐수무방류시스템 같은 것을 도입해서 구미산단의 폐수가 낙동강으로 전혀 흘러들지 않도록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대구 수돗물 안전을 위한 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니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이라도 엉터리 공약을 철회하고 안전한 대구 수돗물을 위해 먼저 낙동강을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낙동강은 지금 독성 녹조의 창궐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대구 수돗물에서까지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홍시장이 지금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첫째 정부에 낙동강 보 수문을 열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낙동강 보 수문을 열게 해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살려냄으로써 낙동강 스스로 자정작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녹조 독으로 인한 대구 수돗물 파동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완벽한 방법이다.

 

둘째는 폐수무방류시스템 같은 사업을 통해 구미산단의 폐수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구미산단으로부터 유입되는 페놀과 1-4다이옥산, 과불화합물 등과 같은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공포로부터 대구시민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대구시장은 대구의 물과 수돗물을 지켜야 한다. 더 이상 구미나 안동에 물을 구걸하지 말고 영남의 공동우물인 낙동강을 되살려냄으로써 대구의 물을 지켜서 대구 스스로 물 자립을 할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한다. 그것이 누대로 내려온 대구 수돗물의 역사이자 대구 물의 길이다.

 

그러니 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물을 버리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영남의 공동우물인 낙동강을 되살리는 일과 대구의 물을 지켜내는 대구 물 자립의 길에 당장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22.8.12.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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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인 가정고령보가 녹조로 뒤덮여 있다. 이런 물로 수돗물을 만드니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검출되는 것이다. 강정고령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 낙동강 흐르게 하는 것이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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