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사진전 연장 보도자료]

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사진전은 계속된다


낙동강 사진전 일주일 연장하다.

 


<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사진전>이 일주일 더 연장됩니다. 710() 저녁 10시까지 연장됩니다. 전시가 이제 주변에 좀 소개가 돼 마지막으로 다가올수록 관람객들이 많아져 연장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특히 종교인들이 오셔서 더 많은 종교인들이 꼭 보아야 하는 작품이다. 국내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 그리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보여주면 참 좋겠다는 의견 등도 참고해서 연장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전 연장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낙동강의 현 상황 때문입니다. 낙동강과 내성천의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행동의 연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기도드리는 심정으로 전시회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낙동강은 지금 신음하며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중병으로 죽어가는 환자와도 같은 상황입니다. 그 결과 푸르러야 할 낙동강이 녹색의 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녹조로 뒤덮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청산가리 100배나 되는 맹독이 들어있는 녹조로 낙동강이 완전히 뒤덮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낙동강이 죽어가면서 인간들에게 아주 강한 독을 내뿜어주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것은 강이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죽음을 방치한다면 너희 인간들 또한 끝장을 보고 말 것이다는 신호입니다.

 

하루빨리 우리 강을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 강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그 첫 행동이 바로 낙동강에 지어진 8개 보와 내성천에 건설된 영주댐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장 어렵다면 수문이라도 일제히 열어 물과 모래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강의 자연성과 고유성을 되찾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의 자정작용을 통해 낙동강과 내성천이 되살아날 수 있고 앞으로의 희망을 그릴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전시회가 그 길을 앞당기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 종교인들이 전시장을 찾아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보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이번 전시회를 보고 난 후 각계로부터 들어온 관람 후기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전시장을 꼭 한번 찾아주시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널리 소개해주시기를.

 

문의 :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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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사진전> 관람 후기 겸 추천글


낙동강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금 이 순간도 녹조 독을 실어나르는 녹색 수조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우리 인간은 느낌의 존재이고 감각의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정책에 따라 산과 강을 버리고 도시로 도시로 이주해온 결과, 강에서 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아무런 느낌도 없이 별일 없는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변의 아름다움을 도시의 일상 속에서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마련한 낙동강 사진전 <낙동강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버리고 왔어도 여전히 우리의 식수원으로서 우리의 몸의 일부인 낙동강의 자연성을 왜 복원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4대강사업 전부터 지난 15년간 낙동강의 자연과 사람을 담아온 박용훈 작가의 사진 작품 속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승렬 공동의장


어릴 적 봄날 내성천에 가면 제방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왕버들 군락의 연두빛 향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래톱과 함께 내성천의 자랑거리였던 왕버들 군락이 영주댐 공사 과정에서 베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름다운 추억마저 사라지는 듯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낙동강 사진전'에서 그리웠던 내성천 왕버들 군락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내성천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고, 낙동강의 생태 복원이 시급한 이유도 생각해볼 수 있는 <낙동강 사진전> 관람을 권해드려 봅니다.

 

-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동은 교수

 

박용훈 작가의 낙동강과 내성천 사진 전시회를 돌아보면서 그 사진들이 게으른 상상력으로 가득 찬 저의 머리를 죽비처럼 친다고 느꼈습니다. 말로만 아름다웠다고, 말로만 망가졌다고 했던 그 강의 모습이 저의 눈앞에 두 가지 다른 모습으로 분명히 보여졌을 때, 그 아름다움도 상상 이상이었고, 망가짐도 그랬습니다.

 

저는 그 강을 지키기 위해 10여 년 전 낙동강 모래톱을 깃발 들고 걷던 한 무리의 사람들을 멀리서 찍은 사진을 제 방에 걸기로 했습니다. 강을 지키려던 그들의 간절한 꿈을 이어나가야겠다 다짐했습니다.

 

- <뉴스타파> 최승호 피디

 

추억이 흐르는 강! <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사진전>이 김광석거리 중턱 커피명가에서 열리고 있다. 시간이 흐르듯 추억도 흘러서 웃음짓게 한다. 하지만 낙동강 내성천의 아름다운 모래강 현실은 사진을 보는 내내 웃음 뒤로 울컥울컥하게 한다.

 

4대강사업으로 망가져가는 강의 아픔을 기록해준 박용훈 사진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준 대구환경운동연합에게 감사하다. 금빛 모래강의 반짝임을 사진으로 전해준 박용훈 작가의 마음도 감사하면서 일상 속에서의 무더위를 낙동강과 내성천 사진으로 여유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 대구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장수연 공동대표

 

올해 4, 6월 생태탐방 기행을 통해 낙동강 내성천, 영주댐, 영풍석포제련소 등등 많은 곳을 대구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나 혼자는 스스로 시간과 짬을 내어 가볼 엄두도 못 내었던 곳을 탐방함으로써 우리 생명의 젖줄, 생명의 자궁과도 같은 낙동강을 되돌아보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낙동강 사진전을 통해 작가분과의 대담도 듣고 사진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앞전에 가보았던 낙동강 내성천이 뇌리에 스쳐 지나가네요. 다시 한번 내성천을 방문해 보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침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전시회였습니다.

 

인간의 무개념적 난개발이 생명을 죽이고 있으며 오염되고 썩어가는 녹조라떼를 통해 우리 인간도 어머니 같은 강의 노여움과 절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낙동강 사진 전시회였습니다. 끝으로, 강물은 흘러야만 하고 가두고 구속할수록 더욱 더 인간에게 독소를 내뿜을 것임을 우리 모두는 각성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 장현우

 

박용훈 선생의 사진은 사라져가는 내성천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안타까움이 오롯이 담겨있다. 서정적이고 기록적인 사진들은 이제는 사라진 풍경이라 우리를 가슴아프게 하면서도 너그러운 자연의 풍경으로 위안을 준다.

 

-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박소영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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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을 준비하며

 

낙동강에 4대강사업이 준공이 된 지 올해로 만 10년입니다. 10년 동안 낙동강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낙동강 수난의 역사였습니다. 낙동강 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던 바로 그해부터 낙동강엔 심각한 녹조가 창궐했습니다. 녹조라떼란 말의 유행과 함께 낙동강의 녹조는 매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녹조는 독이었습니다. 그것도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이었습니다. 녹조는 아프리카 코끼리 350마리를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한 독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것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에 창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올해는 낙동강 강물로 농사지은 무와 배추 그리고 쌀에서까지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농산물은 전국으로 유통되었습니다. 우리는 전국의 가정에서, 식당에서 녹조 독이 든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바로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죽음을 불러왔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공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리 인간이 낙동강에 저지른 일을 반성하고 낙동강 재자연화를 시급히 이루어내야 할 이유입니다.

 

이런 때에 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을 엽니다. 이 전시를 통해 낙동강과 내성천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4대강사업 14년을 냉정히 평가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윤석열 정부에게 왜 낙동강 재자연화가 시급히 필요한지를 역설해줄 것입니다.

 

이 전시는 낙동강 투쟁의 중심에 서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낙동강 투쟁 기금마련을 위해 기획된 전시이기도 합니다. 이 전시회를 위해서 지난 15년 동안 낙동강과 내성천을 오롯이 기록해온 초록사진가 서풍 박용훈 선생이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주었습니다. 서풍 선생의 결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6월 중순입니다. 낙동강에선 이미 녹조라떼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더 극심한 녹조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류 대발생 단계까지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낙동강의 상황이 심상찮습니다.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낙동강 보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야 합니다. 4대강 재자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전시가 그 길을 앞당기는 작은 계기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앞서 밝힌 대로 이 전시는 낙동강 재자연화 운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이기도 합니다. 초록사진가 박용훈 선생이 온몸으로 기록한 귀한 작품입니다.

 

부디 한 작품씩 소장해 걸어두면서 우리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해주시고, 아울러 이런 아름다운 우리강으로 되돌리기 위한 4대강 재자연화 운동에도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시작이 기금마련에 동참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럼 작품 관람 잘 하시고, 귀한 작품을 소장할 기회도 가져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로 전시장 왼쪽편부터 둘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왼쪽의 단일 작품들은 지난 15년간 박용훈 작가가 우리강 낙동강과 내성천의 현장에서 순간의 아름다움를 기록한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가운데부터 오른편 작품들이 바로 비교 사진들입니다. 작품은 상류에서 하류로 구분을 해서 그룹별로 묶었습니다. 그룹 작품들 왼쪽편에 작품의 기록 년도와 위치를 설명해두었고, 오른쪽에 작은 사진들은 4대강사업으로 망가진 이후 모습들을 같은 위치로 배치해두었습니다. 참고해서 관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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