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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대기오염 가중시키는 성서산단 폐목재 소각장 건설 반대기자회견


 


대기오염 가중시키는 폐목재 소각장 반대한다

주민 소통 무시하는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반성하라

 

112() 오전 1030, 성서Bio-SRF열병합발전소 예정지(달서구 성서공단남로 126)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지역주민과 달서구의원 등 30여 명이 참가해 대구시와 달서구청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처장이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어렵게 얘기할 필요 없이 폐목재 소각장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 올 초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도심산단 연구 용역을 통해 발암물질이 대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시민들을 위한 어떤 대책도 찾아볼 수 없다. 산단과 주거지의 완충 역할을 할 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지금 있는 산단 내 공원마저 개발하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서로에게 공을 넘기려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기준치 이하라 문제없다는 안일한 입장을 취하는 행정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달서구 지역은 이미 5개의 공단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방천리 폐기물 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까지 대기오염원이 넘쳐난다. 이런데 폐목재 소각장까지 짓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시설이 수 백, 수천 개 들어와도 기준치 이하라 문제없다고 할 것이다. 시민들이 알면 달라진다. 이제 이런 문제를 시민들이 알고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달서구 지역주민 김성임 씨는 주민의 입장에서 호소를 이어갔다. “악취가 심해서 문도 못 여는 집도 많다. 도심산단 바로 옆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어떻게 대단지 아파트와 공단을 붙여놓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녹지도 없고 있는 녹지공간마저 없애는 판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달서구 지역은 대기오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기오염 배출)시설들이 이 지역에만 들어선다. 이 문제를 알게 되고 놀랐다. 찾아보니 지역난방은 벙커C유라는 저급 연료를 떼고 있더라. 문제가 한둘이 아니더라. 작년에 (‘성서를 바꾸는 오만가지 상상이라는) 시민원탁회의에서도 대기오염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 ㅇㅇ고등학교 아이들이 창문도 열지 못할 정도라고 호소하지 않았나. 시장님도 오고, 국회의원도 오고, 공무원들도 오고 다 오셨다. 그들이 그 자리에 다 있었으면서 이런 시설을 어떻게 또 승인할 수 있는가. 주민들이 알고 시민들이 모르니 이렇다. 알면 가만 있겠는가. 안전한 거면 왜 안전하다고 말하고 알리지 못하는가.”

 

성서공대위 김희정 위원장은 공단 노동자의 입장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도심산단과 관련된 연구용역 소식을 접하고 시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다. 최대 12배 이상의 벤조피렌을 비롯한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오늘 이 마스크를 쓰고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숨 한번 쉴 때마다 내 몸 전체로 발암물질이 들어와 나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 노동자가, 성서지역과 달서구 주민들이 나아가 대구시민들이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 전국 최하위 임금에 장시간 노동을 하며 이런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처지는 어떠한가. 한해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치는 산업재해에다가 이제 숨 쉬는 공기조차 위협받고 있다. 노동자와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설을 그 누가 허락했는가. 우리들의 귀와 입을 막은 채 진행된 모든 일이다. 공사 시작한 거 같고 첫 삽을 뜬 거 같지만, 끝날 문제가 아니다. 시의 불통을 끊어내고 이 시설을 막아내자.”

 

달서구의회 박종길 의원은 행정이 주민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을 비판하며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달서구청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달서구의회 차원에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의회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묻기도 하는 등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 등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해보겠다.”

 

발언이 끝나고 달서구 주민 조은정 씨와 달서구 배지훈 의원이 기자회견문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자회견문>

 

대기오염 가중시키는 성서산단 폐목재 소각장(Bio-SRF) 건설 반대한다

 

성서지역은 5개의 산업단지, 1,370,000제곱미터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3기의 생활폐기물 소각장 등 다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미세먼지, 악취 등 대기오염에 항상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성서산단 내부와 주변의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으로 인한 발암률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10.5, 8.5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런 성서지역에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Bio-SRF 열병합발전소(폐목재 소각장)이 들어서려고 한다. 이로 인한 대기오염 우려에 대한 대구광역시의 태도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냉혹하다. ‘이 시설은 연료 중 95%를 순수 목재로만 사용하고, 폐가구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대기오염 유발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순수 목재라는 우드펠릿이 폐목재 못지않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성서지역에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성서지역에 폐목재 소각장뿐만 아니라 하루 36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마 대구시는 성서지역에 수 백, 수천 개의 Bio-SRF 시설이 들어서도 같은 말만 반복할 것이다.


대구시가 발주하여 서울시립대가 수행하고 있는 염색산단 등 7개 도심 산단 공해(악취 등) 해결 방안 연구에서 제기된 성서산단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완충녹지의 부족이다. 그래서 대기오염 물질이 쉽게 주변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성서산단의 완충녹지 역할을 하고 있는 갈산공원마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개발하려는 한다. 만일 대구시가 민간사업자의 민간특례사업 제안서를 받아들이면 갈산공원에는 50,000제곱미터 규모의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전체면적이 167,000제곱미터인 갈산공원의 1/3이 훼손되는 것이다. 이는 Bio-SRF 건설에 못지않은 재앙이다. 공단 내 얼마 남지 않은 녹지 공간마저 앗아가야만 하는가.

 

대구시는 지난 1025, 성서산단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최초인 이 현장소통시장실대내외적인 장기불황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업체를 찾아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기업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으로만 이해한 것처럼 처신한 것이다. 실제로도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서산단에서 열린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를 만나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하지는 않았다. 이는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성서지역 시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성서지역의 대기오염은 지난해 9월 성서에서 열린 성서를 바꾸는 오만가지 상상이라는 대구시민원탁회의의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이는 원탁회의에 참여했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Bio-SRF 시설에 대한 성서지역 등의 우려와 반대를 알면서도 의견을 수렴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있고, 달서구는 대구시의 눈치만 보면서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성서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인한 피해는 성서지역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미 월배지역 등 달서구 지역 대부분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다. 실제 월성1동 주민센터의 복합악취 후각평가 결과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었다는 사례도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은 이미 바람을 타고 대구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대구시민 모두가 대기오염의 피해자인 것이다.

 

만일 성서산단에 Bio-SRF 시설이 들어선다면 생활폐기물 소각장 추가 건설은 기정사실로 되어버릴 것이다. 대구시민이 성서산단에 들어설 폐목재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Bio-SRF로 포장된 폐기물 소각장은 대구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말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성서산단 Bio-SRF 시설 건설을 반대한다. 한국맥쿼리그룹 계열사인 리클린홀딩스의 자회사로 사업시행자인 리클린대구주식회사가 사업을 강행하고 대구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Bio-SRF 시설이 공급하는 스팀과 전기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이 있다면 이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성서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에게 Bio-SRF 시설이 공급하는 스팀과 전기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것을 호소한다.

 

 

2018112

 

 

달서구폐목재소각장반대대책위

성서마을넷(대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마을교육공동체_와룡배움터, 우렁이밥상협동조합, 솜씨협동조합, 동네책방00협동조합, 성서공대위,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림), 대구행복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소우주성문화인권센터, 아가쏘잉협동조합, 예인다, 대구도서관친구들, 새벗도서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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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 달서구 폐목재 소각장(Bio-SRF열병합발전소)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