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11월의 <문화 공감>은 둘째 주에 진행되었던 영덕 주민투표로 넷째 주에 만났습니다. 한 달여 만의 만남이라 반가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펼치는 미셀 공드리 감독의 2004년작 <이터널 선샤인>을 관람했습니다. 10년 만에 재개봉한 이 영화는 한마디로 기억은 삭제할 수 있어도 사랑은 지울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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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함께 사랑했던 기억을 잊은 중년의 관객 네 명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난해하다”, “사랑은 소유하려는 순간 깨어진다등 다양했지만, “사랑의 상처가 아프다고 지워야 할까?”라는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뒷풀이에서 우리는 영화를 넘어 영덕 주민투표와 현재 시국,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난 달에 읽은 <파리의 생활좌파들>을 떠올리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연초부터 <문화공감>의 기둥으로 참석하셨던 이상용 선생님과 얼마 남지 않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다음 달 <문화공감>은 이상용 선생님이 추천하는 소설 <발원/김선우 저>을 읽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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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 화요일(8), 발원을 읽고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