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19시, 다양한 캐릭터의 '문화공감' 식구들 7명이 모여 <소셜포비아>를 봤습니다. 독립영화 전용관 55극장(http://55cine.com/)을 찾았는데요. 저희만 있었다는;; ㅎㅎ 전세를 내서 본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영화의 제목 자체가 소재를 담고 있는데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포'를 뜻하는 'Phobia'를 합친 단어였습니다. 인터넷 문화의 무분별한 악플 문화와 마녀사냥, 신상털기, 현피('현실'의 앞 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게임, 메신저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 등  어두운 단상을 파고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져 섬뜩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 '현피'라는 단어에 대해 묻기 시작하면서 길거리에서부터 이어진 영화 이야기는 간단히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우려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서로 영화에 대해 감상평을 나누고 장면 하나에 부여된 의미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게 되었는데요. 공통되게 느낀 점, 조금은 다르게 느낀 점들을 나누며 같은 영화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에고(ego)는 강한데, 에고를 지탱할 알맹이가 없는 거.


영화를 관통하는 인상 깊었던 대사인데요. 그런 인터넷 문화의 허상과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그 현실의 문제를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국한해서 비판하고 혐오하며 고개 돌릴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조적인 문제로 여기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모아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텐데.. 싶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4월 7일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 소설 읽는 노인'에 대해서 얘기 나눕니다. (책이 얇아요. ㅋㅋ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 이번이 좋은 기회입니다. ㅎㅎ) 아울러 '문화공감'의 히어로 이상용 선생님께서 소설을 좀 더 실감나게 읽고 이해하는데 유용한 동영상이라며 알려주신 'IMAX Amazon HD'를 올립니다. 보고! 읽고! 놀러 오세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