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랑방

여름이면 마을 느티나무 아래 모여 부채질을 하며 수박을 쪼개던 이웃들의 모습이 기억나시나요? 겨울이면 동네 아이들이 죄다 한 집으로 모여 뜨끈한 아랫목에 엎드려 놀던 고구마며, 감자를 까먹던 기억은요?


그 시절, 함께 어울려 살아가던 기억들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불편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노동과,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삶의 속도가 ‘이웃과 함께 더불어서’란 말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아쉬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이 없어도, 뜨끈한 아랫목이 없어도 뜻 맞고 마음 맞는 이웃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싶은 날, 글을 올려주세요.

무겁고, 진지하고, 반듯하고, 그럴듯한 생각들도 좋겠지만, 가볍고, 즉흥적이고, 삐딱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들도 좋습니다.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 혼자 웃기 아까운 이야기, 가슴 저리도록 감동적인 이야기, ‘반짝’ 하는 아이디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들이 가슴에만 담아두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끄집어 내 놓으면 모두가 쌀이 되고, 약이 되는 이야기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