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랑방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이 없어도, 뜨끈한 아랫목이 없어도 뜻 맞고 마음 맞는 이웃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싶은 날, 글을 올려주세요. 무겁고, 진시하고, 반듯하고, 그럴듯한 생각들도 좋겠지만, 가볍고 즉흥적이고, 삐딱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들도 좋습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들이 가슴에만 담아두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끄집어 내 놓으면 모두가 쌀이 되고, 약이 되는 이야기들이지요.
글 수 252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운동연합에 회원이 된지 음..1년이 좀 넘었나..?
암튼...환경에 관심은 많지만 스스로 뭘해야 좋을지 몰라 그저 다달이
얼마씩 후원하는 쪽을 택한 소심한 환경운동가 홍민형이라구 해요
대중목욕탕에 가면 남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주머니들, 할머니들께서 물을 너무 심하게 낭비하시는 모습에
뭐라고 참견하기도 그렇고 속으로 꾹꾹 눌러 참는게 너무 힘드네요
대체 물을 잠그기는 하는건지..
물을 틀어놓고 (그것도 아주 콸콸) 얼굴에 요거트 팩을 하고 수건 빨고, 머리에 샴푸칠하고....
아주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그냥 물을 확 잠궈 버리고 싶을 지경이랍니다.
자기 돈 내고 목욕탕 와서 물 맘 대로 쓰는게 뭐 탓하기도 그렇지만
저렇게 양식이 없을까 ..자기 집에서도 저럴까 싶은게 정말 답답하기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본게 목욕탕 요금 받을때
"물을 아껴 쓰시는 분들은 목욕료 100원 인하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백원이 아주 작은돈일지라도 누구든 물아껴쓴다고 하고 백원을 덜 내고 싶어하겠죠
누가 간섭하고 감시하지 않더라도 일단 그러고 들어가면
물 절약에 대해 한번은 생각하게 될테니깐 아무래도 조금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답답해서 혼자 별생각을 다 해보네요 ..아....
내일도 목욕은 그냥 집에서 하렵니다
샤워기를 그냥 틀어놓고 가버리는 사람들 있으면 저는 가서 끕니다. 근데 선생님 말씀처럼 자기 자리 앉아서 콸콸 틀어놓는 사람 보면 참 어이가 없을때 많아요. "물 틀어 놓으셨네요...(능청스럽게) " 그렇게 한번 말해볼까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