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랑방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이 없어도, 뜨끈한 아랫목이 없어도 뜻 맞고 마음 맞는 이웃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싶은 날, 글을 올려주세요. 무겁고, 진시하고, 반듯하고, 그럴듯한 생각들도 좋겠지만, 가볍고 즉흥적이고, 삐딱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들도 좋습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들이 가슴에만 담아두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끄집어 내 놓으면 모두가 쌀이 되고, 약이 되는 이야기들이지요.
글 수 252
원래 제가 놀이공원도 좋아하지 않고 어디 다니고 이런것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동안 여자친구 사귀면서 어디 제대로 한번 놀러도 못가봐서 여자친구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이번에 마침 티켓도 공짜로 생겨서 갔다 왔는데요!
생각했던것 보다 재밌더라고요 흐흐
그중에 1시간씩이나 줄서 있어야 탈 수 있는 워터봅슬레이(아래 사진 참조)가 단연 최고였는데요
대략 10초 정도면 내려올 수 있는 물 미끄럼틀 인데 이걸 타면서 너무 무서워서 눈을 못뜨겠더라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 내가 이렇게 죽을 수 도 있겠구나'
본인 의지로 멈출 수가 없으니 드는 생각이
'아~ 인간은 정말 나약한 존재이구나 살면서 착한일 좀 많이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_ㅠ
시간대비 효율을 따지면 1시간대 10초인데 저런걸 느끼면서 뭔가 아깝지 않은 한시간이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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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리비안베이의 워터봅슬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