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마을, 등용마을

대구일과학고등학교 1학년 노현택


인류는 여러 에너지를 이용하며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위협이다. 현재 인류는 화석 연료에서 얻는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각종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그 양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곧 고갈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그것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재생 에너지 분야인데, 재생 에너지는 그 양이 거의 무한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재생 에너지를 잘 활용한 마을이 바로 전라남도 부안에 위치한 등용마을이다. 등용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마을이기도 하다. 나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그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내가 생각하던 에너지 자립마을의 이미지는 첨단 장비들이 즐비되어 있고, 집집마다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풍차들이 돌아가는 그런 이미지였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축사의 냄새가 코를 찌르고 길 옆에는 커다란 숲이 있었으며 높은 아파트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것과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이상하게 생각됐다. 하지만 막상 건물에 들어서니, 거실에 자전거 발전기가 있고,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기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마당에는 각종 재생 에너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간판도 있었다. 우리는 짐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은 뒤에 소장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마을에 대한 설명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비녀봉에 올라가서 구경을 한 다음에 학생들은 밀랍 초를 만들었다. 밀랍초를 만드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점점 초가 두꺼워지는 것을 보면서 참을 수 있었다. 그 뒤에 마을을 견학했는데, 소장님께서 거꾸로 가는 계량판, 펠렛을 이용한 보일러, 태양광 발전기,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기계 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때가 너무 늦어서 거꾸로 가는 계량판은 볼 수 없었다. 우리들은 돌아와서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서 핵 폐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영상을 보았다. 전기를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차를 타고 천문대를 갔다. 우리는 3D 안경을 끼고 화성을 여행하는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천문대에 올라가 직접 별들을 관찰했다. 천문대에서는 대구와 달리 별이 아주 잘 보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북두칠성을 보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다. 우리는 망원경으로 목성, 구상성단, 성운, 달 등을 관찰했다. 에너지 자립마을인 등용마을은 사용하는 에너지가 친환경 적이기 때문에 깨끗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에는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았다. 소장님의 말을 들으니, 새만금 사업이 말로만 친환경이라고 하고, 그 실태는 방조제를 둘러놓고 그 위에 풀만 몇 개 심어놓은 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만금 사업은 처음에 간척을 하여 농지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오면서 그걸 철회했다고 한다. 참 안타까웠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모래에 조개껍질이 많이 섞여 있고, 물도 더러웠다. 이것들이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 1박 2일 동안 에너지 자립마을에서 체험을 하고 나서 나는 평소에도 에너지를 아끼고, 환경보전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그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매우 뜻깊은 1박 2일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