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는 김용택 시인의 시구처럼 ‘2015이 산으로 남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쭈글쭈글 주름진 세상을 맞잡은 손으로 쫙쫙 펴 보려했던 손펴세도 옹기종기 모여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오늘은 경북 김천 지방의 토속음식으로 알려진 갱시기를 끓였습니다. 멸치, 깨끗하게 씻은 양파껍질, 파뿌리, 무를 넣고 다시 국물을 내어 콩나물, 쫑쫑 썰은 묵은 김치를 넣고, 한소끔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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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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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란도란 한 컷)



두 볼이 얼얼하게 추운 오늘 같은 날씨에 빈속을 데워주고, 세상사에 얼어버린 우리의 마음도 훈훈하게 감싸준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분들과는 지난 인사를, 자주 뵙던 얼굴은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상용 선생님이 가져오신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이니 한 사발의 갱시기가 고급 음식 못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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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떠나보내고 2016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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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햇빛처럼 새해에도 좋은 일들이 함께 하길~)


손 끝에 있는 이별을 떠나보내야 새로운 사람, 낯선 시간을 맞이하겠지요? 2016년도 소모임 <손펴세>도 지난 시간을 떠나보내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해 주세요~

 

손펴세 회원 여러분,

새해 건강하시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