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2/9) 오후에 사무실에서 쪽 염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파껍질 염색은 해봤지만, 쪽 염색을 대량으로 한 건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서 사무실 옥상에서 하면 손발은 물론 두 볼도 꽁꽁 얼 것 같아서 2층 사무실과 창고에서 했습니다.

 소모임 <손펴세 손으로 펴는 세상> 회원들과 함께 염액을 섞고, 가루가 녹은 염액에 손수건을 푹 담궈 물들이기, 꺼내서 공기와 접촉해서 색이 들면 찬물에 헹군 다음 구연산을 탄 물에 마지막 헹굼하고 널기까지 한 사람이 하기엔 작업 과정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함께 하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더구나 백장이 넘은 손수건을 한꺼번에 염색하려면 반드시 도움의 손이 있어야 합니다.


  염색하기 전 하얀 면손수건을 푹푹 삶아서 풀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거품이 안 날 때까지 여러 번 헹굽니다. 서로 맡은 일을 바꿔가면서 손수건을 물들이고, 말리고, 헹구기를 반복했습니다. 물기가 살짝 있을 때 구겨진 손수건을 다리미로 펴서 곱게 접어 비닐 봉투에 넣어 마감하는 것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오후 1시에 시작한 일이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나도 끝나지 않았답니다. 사무실 벽에 박힌 못에 노끈을 이어 빨래 줄을 만들어 널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염색한 손수건을 판매도 합니다. 선물용으로 딱! 입니다.

* 쪽빛 손수건 : 장당 4000원 입니다.

* 문의처 : 053) 426-3557. 담당자 : 010 - 4021 - 6318 

 

KakaoTalk_20150212_110606096.jpg  <섞은 염액에 손수건을 담그어 물들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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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쪽빛 물결이 출렁거리는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