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과 가족에게 긍지가 되는 대구환경연합을 만들어

대구사회에 남기도록 힘을 모아 봅시다.

 

안녕하십니까? 2017년 신임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문창식이라고 합니다.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을 계기로 탄생한 우리 단체가 26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단체가 16살이 될 때까지 상근자로 활동하다 군위에 농촌유학센터를 꾸리면서 잠시 대구를 떠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만인 2017년 2월, 공동의장의 직분으로 부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초창기 우리 단체가 교수, 변호사, 의사 등 일부 명망가가 중심이 된 단체에서 일반 시민이 참여하여 운영되는 단체로 바뀐 것은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저는 활동하면서 수시로 시민 없는 시민단체라는 언론의 따가운 질책과 비판을 수시로 받으며, 이런 지적을 해결하려고 나름 노력을 했으나 단체의 체질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26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운영위원 구성, 소모임 활동은 물론 일상 활동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단체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회원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초 신임 공동의장이 되고 '환경운동연합 전국대의원총회'에 참석하여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총회 자료집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 우리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 가장 적었으며, 심지어 일부 기초단체 환경연합보다도 모자란다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역의 보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아직도 회원수가 1천명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원 확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를 비롯해 대구에서 참석했던 대의원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냈던 목소리가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 이유도 모두 여기에서 기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소한 대구시민의 0.1%를 회원으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내는 목소리도 지역사회에서 언제나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겠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민단체의 역량이 강화되었을 때 제대로 된 정부를 가질 수 있었고, 그 역량이 축소되면 왜곡된 정부 하에 힘들고 답답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음을 최근 역사를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시민단체의 주요한 축인 환경연합의 역량이 강화된다는 것은 곧 우리와 미래세대가 제대로 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민단체 역량이란 조직화된 시민, 즉 회원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동안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여러 차례 회원확대운동을 추진하였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몇몇의 임원과 활동가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는 공동의장과 운영위원 전체가 하나 되어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공동의장과 운영위원들이 각자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8월 21일에서 9월 30일까지로 정한 회원확대기간 동안은 회원 확보를 모든 업무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습니다. 사무처 활동가들 또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기존회원의 회원확대 참여를 독려하고, 신규 회원을 따뜻하게 맞이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각자 회원 확보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회원의 참여에 회원확대운동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임원과 활동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친지, 친구, 직장 동료 중에 한 분 씩만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모셔주십시오.

  

이것은 무엇보다 가장 크고, 중요하고, 절실한 환경운동입니다. 현재 760여명인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회원 조직이 대구시민의 0.1%인 25백명의 회원 조직으로 확대된다면 지역사회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비로소 대구지역의 환경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 우리 후손들이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일원으로 환경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섰던 부모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우리 단체에 대해 긍지를 가지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창립 26년째인 올해, 회원확대운동을 꼭 성공시켜 우리 단체가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님의 동참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79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문창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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