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낙동강시민조사단, 낙동강을 진단하다

신음하며 낙동강, 위험한 식수 안전 ...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위험하다 1300만의 식수원 어떻게 할 것인가


- 영남의 젖줄이자, 1300만 국민의 식수원 낙동강이 시름시름 앓으며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억만 년을 흘러오면서 우리 영남인들에게 삶의 터전과 마실 물 그리고 농사짓고, 공장을 돌릴 용수를 제공해주던 낙동강이 인간의 탐욕과 무지로 인해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습니다.


- 경제개발이란 미명하에 강변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수십 곳의 거대 산단에서 끊임없이 오폐수가 흘러들어오고, MB 탐욕의 표상인 4대강사업은 강의 모래와 습지를 도륙해 낙동강의 자연성을 깡그리 해쳤습니다. 그런 뒤 댐과 같은 거대한 보로 강을 막자 낙동강은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을 품은 독성 조류가 창궐하는 ‘조류 대발생’이란 재앙을 우리에게 안겼습니다. 국가재난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 또한 낙동강 제1의 지류이자 국보급 하천, 지구별 유일의 모래강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내성천은 아무런 용도 없이 들어선 영주댐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이 망가지면서 황폐화 일로에 있습니다.


- 특히 낙동강 최상류에는 비소, 카드뮴, 납, 아연, 수은 등의 무시무시한 중금속을 내뿜는 영풍제련소라는 대한민국 최악의 공해공장이 들어서 지난 48년간 낙동강을 오염시켜오고 있습니다. 제련소 주변의 산천은 초토화되었고 생물조차 살 수 없는 위험천만한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 이것이 우리 식수원 낙동강 최상류의 현실입니다. 경북 오지 중의 오지, 청정 봉화라고 일컬어지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무지 믿기지 않은 현실을 우리 시민 스스로가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러 갑니다. 그래서 그 해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 이런 영향들로 낙동강은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고, 이것의 영향은 결국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의 안전 문제까지 야기해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 낙동강을 달리할 1300만 국민의 식수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 영남인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시민조사단이 되어 낙동강을 찾아 진실을 확인하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영남의 젖줄이자 우리 생명줄인 낙동강을 되살려내야 하고, 되살려내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 이 가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대표, 교수, 교사, 기자, 생협 조합원과 일반 시민들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시민조사단이 두 번째 낙동강 탐방을 떠납니다. 낙동강 물을 먹고 마시고 있는 영남인이 함께 가서 우리 식수원 낙동강이 처한 실상을 똑똑히 확인하고 그 참상을 고발해, 진정한 낙동강 회생의 길을 우리 시민 스스로가 찾고자 합니다.


- 한편, 낙동강시민조사단은 지난 9월 17일 1기 조사단을 시작으로, 10월 9일 2기 조사단에 이어 11월에 3기 조사단의 낙동강 현장탐방이 계획된다. 내년과 그 후년에도 낙동강시민조사단의 활동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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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1기 낙동강시민조사단의 낙동강 현장탐방에서 



[낙동강 현장탐방(2차) 일정]

일시 : 10월 9일(화)


8시 : 대구 출발(반월당 동아쇼핑 앞)

8시 30분 : 성서 출발(홈플러스 앞)

11시 : 봉화 명호면 ‘삼동재’ (낙동강 비경 감상)

11시 30분 - 1시 : 영풍제련소 (공장과 그 일대 현장 설명)

1시 – 2시 : 점심

3시 – 4시 : 영주댐과 내성천 (영주댐의 실태와 내성천의 아름다움)

5시 - 6시 : 낙단보 ~ 구미보 (보로 인한 낙동강의 영향)

7시 : 대구 도착


문의 :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대구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 010-2802-0776


주관 : 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시민대책위

주최 : 낙동강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