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나홀로 차량 조사결과
“대구 나홀로 차량 10대 중 8.6대”

대구 주요 7개 지점 출근시간대 승용차 126,918대 중 나홀로 차량 109,248대
“도로 혼잡, 대기오염 악화, 에너지 낭비”

대구 지역의 나홀로 차량 출근 비율이 10대 중 8.6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에너지 수입의존도 96%인 우리나라 상황에서 특히, 고유가 시대 에너지 낭비는 물론 도로 고혈압을 일으키고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6월 5일부터 19일까지 휴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10일간 대구시내 주요 도로 7개 지점(앞산순환도로, 복현오거리, 두류네거리, 팔달네거리, 성당네거리, 만촌네거리, 두산오거리)에서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의 나홀로 차량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승용차 126,918대 중 109,248대가 나홀로 차량으로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별로는 복현오거리가 89.8%, 만촌네거리와 두산오거리가 89.1%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4년 10월의 81.8%, 지난해 6월의 85%에 이어 나홀로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승용차 수송부담율을 보더라도 서울 26.4%, 인천 38.9%, 부산 28.3%, 광주 24.6%, 대전 32.2% 에 비해 대구가 36.7%로 다른 주요 도시보다 승용차 이용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나홀로 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해 가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도심 내 좌회전 금지 등을 통해 승용차의 운전을 어렵게 유도하고, 불법주정차 차량 제거를 통한 차량통행권 부여, 더 나아가 버스전용 중앙차로제와 승용차의 도심 진입금지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자전거 도로망과 안전시설의 설치로 자전거 통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대기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대구시 주요 도로 나홀로 차량 조사

■ 조사일시 : 6월 5일(월)~19일(월) 평일 08:00 ~ 09:00
■ 조사지역 : 앞산순환도로(상인동), 복현오거리, 두류네거리, 팔달네거리, 성당네거리, 만촌네거리, 두산오거리
■ 조사 방법 : 2인 1조 구성
   - 1인은 전체 승용차, 1인은 나홀로 승용차 측정 (트럭, 버스, 영업용 차량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