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원회]


명분 쌓기 원탁회의, 팔공산 구름다리 삽질 멈추라!

 

팔공산 구름다리를 주제로 한 원탁회의가 막을 내리고 구름다리 건설의 닻이 올랐다. 참가 신청자 367, 참가 등록자 183, 최종 투표 참가자 168명이었고 60.8%가 팔공산 개발에, 60.7%가 구름다리 건설을 찬성했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온갖 잡음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팔공산의 운명은 허망하게 결정되어 버렸다.

 

대책위는 그간 팔공산 전체를 두고 공청회를 열어 팔공산 보전과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고 시에 요청해왔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시는 대외적으로 구름다리 잠정중단을 선언하고 원탁회의 의제로 올려 명분을 쌓고 구색을 맞췄다.

 

원탁회의를 통해 구름다리 찬반 묻기에 급급했지 해소된 의혹은 아무것도 없다. 케이블카 특혜 의혹과 사회 환원, 경관과 환경 훼손, 안전과 문화재 문제, 불투명한 경제성 예측 등 문제제기에 대해 지난해 열린 주민설명회와 마찬가지로 반복된 입장만을 제시했다. 해결된 것이 없기에 구름다리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대책위 입장도 변함없다.

 

앞으로 어떤 정책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되거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문제제기가 있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원탁회의를 이용해 여론을 부분적으로 왜곡하고 그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개탄스럽다.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강행하는 대구시 규탄 기자회견에 제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 및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9. 5. 23() 오전 1030분               장소 : 대구시청 앞

규탄 발언 및 퍼포먼스                                            기자회견문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