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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4대강 공사를 중단하고 토양 정밀 조사를 실시하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김재윤 의원은 지난 1월 21일 4대강 달성보 공사현장에서 채취한 오니토에 대한 1차 분석결과를 공동 발표하였다. 오니토 1차 분석결과, 7개 중금속이 모두 검출되었고, 이중 독극물인 비소(As)의 경우 한 지점에서 미국 NOAA(미국해양대기관리청)의 퇴적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공사 현장에서 3m 이상에 달하는 오니층이 발견되었다는 것과 그 속에 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 되었다는 토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준설한 흙을 농지 리모델링으로 사용하겠다는 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조사 결과가 비록 우리나라 토양오염 기준치에 만족한다 하더라고 대규모의 준설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영남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는 없다.

최근에는 달성보뿐만 아니라 함안보에서도 오니층이 발견되고 있어 4대강 공사현장 곳곳에서의 오염 퇴적토들이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4대강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니라 공사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토양오염과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전 공사 구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포크레인을 가동할 때 마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오염에 대해 급조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환경영향평가에 기초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점검해야 한다.

공사현장과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사 전 구간에 대한 토양정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