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댐 담수로 썩어가는 낙동강에서 축제가 웬말이냐?, 당장 수문을 열어라!!!

22조 혈세탕진, 낙동강 죽이기 이명박 정부 규탄 기자회견

 

謹弔 새물결, 흘러라 낙동강아

낙동강 되살리기 기원제

 

 

지난 2년간 절대다수의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면서 죽음의 속도전으로 일관한 4대강 사업. 정부는 올 연말 준공식을 앞두고 오는 1022, 강정보 일대에서 ‘4대강 새물결이라는 대대적인 보 개방 행사를 벌입니다. 이른바 ‘4대강 그랜드 오픈행사입니다.

 

4대강 공사는 지난 2년간 수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골재노동자들과 농민들을 생존의 터전에서 쫓아냈고, 현장의 노동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수많은 야생 생명들의 삶의 터전과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한 4대강 삽질로 지난 장마기간에는 왜관철교가 붕괴되고, 구미 송수관로가 뜯겨나가고, 상주보 제방이 붕괴되고, 지천이 침식되고, 농지들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홍수피해가 생겼음에도 그에 대한 반성은커녕 도리어 홍수피해가 줄었다는 거짓 홍보를 일관한 채, 이제 ‘4대강 그랜드 오픈식을 벌이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4대강을 죽여 놓은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시민의 힘으로 4대강을 되살리자는 염원을 담은 낙동강 되살리기 기원제를 올립니다.

 

지난 2년간 이명박 정부가 벌인 낙동강 죽이기현장에서, 그 삽날에 사라져간 수많은 생명들을 위로하고 이제 우리 시민의 힘으로 낙동강을 되살리자는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담는 이 자리에 부디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낙동강 죽이기이명박 정부 규탄 기자회견

- 시간 : 오후 3

- 장소 : 달성습지 강변주자창에서 금호상 상류로 500미터 지점(약도 참조)

 

<기자회견 순서>

4대강 삽질로 명을 달리한 노동자와 쫓겨나는 농민과 골재노동자 그리고 뭇생명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

피해자 증언 : 홍수피해 농민 / 골재노동자 / 낙동강 두물머리(하천부지) 농민

규탄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낙동강 되살리기 선언

 

낙동강 되살리기 기원제

- 4~ 6: 달성습지 일대

- 연날리기(전통 연) / 강 이야기 / 오카리나 연주 / 시낭송 / 기도문 /

생명평화 절 / 녹색인간 퍼포먼스 / 촛불 행진 / 종이배(소원지) 띄우기

 

낙동강 되살리기 기원제 시놉시스 4시 정각 낙동강에서 대형 전통연이 뜹니다. 전통연 장인 만든 초대형 연이 낙동강의 모래톱에서 떠오릅니다. 꼬리에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를 풍자한 근조 새물결, 흘러라 낙동강아문구를 달고서 말입니다.

 

둑방에선 기원제 참가자들이 서서 그 모습을 보면서 수사님들은 부부젤라를 불고, 참여자들의 환호성과 함께 기원제가 시작됩니다. 이어 기원제의 의미를 알리는 말씀과 지난 여름 낙동강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한 강이야기가 나오고, 오카리나 연주와 시낭송이 이어집니다.

 

뭇생명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도문 낭독에 이어 생명평화의 절을 올리고, 이어 등장한 녹색인간. 강이 된 녹색인간이 강의 아픔을 형상화합니다. 그런 후 녹색인간은 따라 참여자들은 바람개비와 촛불을 들고 달성습지를 통과해 모래톱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녹색인간과 모래톱을 한바퀴 돌며 강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참가자들은 낙동강을 되살리겠다는 다짐을 담은 종이배를 만들어 강에 띄웁니다.

 

주관 - 4대강사업 저지 대구연석회의 / 낙동강지키기 대구경북본부

문의 : 정수근 010-2802-0776

 

<기자회견문>

22조 혈세탕진, 낙동강 죽이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강정댐 담수로 썩어가는 낙동강에서 축제가 웬말이냐?, 당장 수문을 열어라!!!

 

정체돼 썩어가는 강물에 웬 새물결?

 

4대강 삽질이 막바지에 이른 10월말 현재. 이명박 정부는 지난 2년간 속도전에 속도전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4대강사업이 마무리되었다며 보 개방 행사 벌이는 등 대대적인 4대강 홍보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낙동강에서도 지난 15일 구미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보 개방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2일인 오늘은 지역의 식수원인 강정댐 현장에서 보 개방 행사를 벌입니다. 일명 ‘4대강 새물결 맞이그랜드 오픈식이랍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을 완전히 바보로 여기고 국민을 기만하는 짓에 다름아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말하는 새물결이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낙동강에 들어선 8대 대형댐에서 정체되어 썩어들어가는 강물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지금 낙동강 강물 위엔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강물의 색깔은 거무퇴퇴하고 혼탁하기 그지없습니다.

미완성 준공식,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보 개방행사

 

게다가 댐건설 현장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되지도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미완공인 채로 오픈식을 가지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날이 더 추워지면 아무도 이 엉터리 축제를 보러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대적인 홍보 작전을 위해 아직 준공도 하지 않은 공사장으로 수십만의 국민을 동원해 이 미친 축제를 벌이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잡고 또 한번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혈세를 탕진하며 축제를 벌이고 있는 이 시간에도 낙동강은 썩어가고 있고 그 안의 수많은 생명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낙동강엔 폐수들의 칵테일 빛깔의 강물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눈을 가진 이는 보십시오. 이것이 대구시민과 고령군민들의 식수원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이런 강물을 만들기 위해서 국민혈세 22조를 탕진하고 또다시 혈세를 투입해 이 엉터리 축제의 장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제정신을 가진 이들이라면 저 기만적인 축제의 장에 과연 들어갈 수 있을까요? 오직 동원된 어리석은 이들과 떡고물에 눈이 어두운 탐욕의 모리배들만이 이명박 정부가 차려놓은 이 광란의 축제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정부가 생각한 것이 강제동원령입니다. 이미 구미보 개방 행사에서 보여준 그대로 곳곳에 강제동원령을 내려 어리석은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얼마의 혈세가 탕진될까요? 국민혈세를 마치 호주머니 삼짓돈 뿌리듯 마구 뿌려대고 있습니다.

 

4대강 그랜드 오픈, 4대강사업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4대강 그랜드 오픈이란 이 새물결 맞이 행사는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강물이 썩어들어가듯 속은 다 썩어들어가고 겉만 번지르르한 전시성 행정의 표상이 바로 보 개방 행사이고, 낙동강을 거대한 인공의 호수로 만드는 4대강사업인 것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죽어간 노동자가 얼마이며, 평생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와 농민은 또 얼마이며, 광란의 삽질에 죽어간 생명들은 또 얼마인가요?

 

또한 왜관철교가 붕괴되고, 구미 송수관로가 뜯겨나가고, 상주보 제방이 붕괴되는 등 그동안 낙동강 본류에서는 거의 나지 않았던 홍수피해가 지난 장마기간엔 또 얼마나 발생했습니까?

 

4대강 삽질은 강과 뭇생명들이 조화롭게 공존을 하던 생명의 공간을 인공의 거대한 수로로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지금 저 낙동강의 강물이 이를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싸움의 시작, “낙동강 막지 마라

 

이에 낙동강의 진정한 생명과 평화를 열망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4대강 죽이기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진실로 낙동강을 되살리고, 되찾자는 간절한 기원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 기원의 자리에 이 땅의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서 한목소리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낙동강을 되살리기 위한 다짐을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그렇습니다. 이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4대강 16개 댐의 담수를 막아내는 것 말입니다. 강물만 가두지 않는다면 강은 스스로 복원하는 힘을 찾아갈 것임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저 거대한 댐들을 해체해야겠지요.

 

그러니 이제 낙동강 막지 마! 작전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시간이 그 새로운 싸움을 알리는 선포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저 거대한 8개의 댐을 해체하고 다시 낙동강을 원래대로 흐르게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임을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낙동강 썩어들어간다. 낙동강 막지 마라!!!!”

“4대강 다 죽는다, 4대강 댐 막지 마라!!”

낙동강 8개 댐 걷어내고, 낙동강을 다시 흐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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