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연대성명서]

생태탐방로라는 사기행정으로 250만 대구시민 우롱한 달성군을 규탄한다!

달성군은 사기공사 즉각 중단하고, 250만 대구시민께 사죄하라!

달성군의 생태탐방로 가보니 화려한 관광도로 ... 사기행정의 전형 ... 달성군수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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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생태탐방로? 화려한 관광도로일 뿐이다


 

낙동강 화원동산에서 대구 달성군이 벌이는 행태가 가관이다. 화원동산 하식애 앞 이른바 생태탐방로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달성군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개통하는 꼼수를 부렸다. 공사자재가 널리고, 쓰레기가 뒹굴고, 많은 인부들이 아직 공사를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달성군은 지난 44일 생태탐방로 개통이라는 보도자료를 뿌려 개통소식을 언론에 흘리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미 개통했으니 이제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인식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대구시민사회의 비판의지를 꺾어놓기 위한 것으로 달성군의 한심한 수준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달성군은 이른바 생태탐방로를 서둘러 개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이 탐방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화원동산 너머에 있는, 대구시가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생태학습관과 더 너머에 있는 달성습지와 연결하려 한 것인데, 문제의 생태학습관은 아직 기초공사가 진행될 뿐이고 달성습지 또한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뿐으로 적어도 올 연말은 되어야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사가 덜 끝난 탐방로를 개통한 것이다. 공사가 진행중인데도, 탐방객들의 안전에 위험이 있음에도, 대구시민사회의 비판이 끊이질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구 달성군은 탐방로 개통을 알리는 보도자료나 뿌리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대구시민사회와 생태전문가의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기는커녕 그 어떠한 대화제의도 없이 공사를 그대로 강행하고 있고, 공사의 명분을 얻어내기 위한 새로운 꼼수나 부리고 있을 뿐이란 것이다.

 

달성군은 지금 탐방로 부근에서 낙동강 탐방로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것을 넘어 대구시민사회의 비판에 대해 오히려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정말 대구시민사회의 합리적 비판을 대하는 지자체가 할 수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심각한 달성군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탐방로가 거의 형태를 드러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달성군의 기만적인 행위가 이해될 만도 하다. 생태탐방로란 이름으로 공사를 착공했고, 그렇게 홍보도 하고 있지만 실상 건설된 탐방로는 생태와는 전혀 거리가 먼 화려한 관관용 탐방로란 것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곳에 이르는 원형광장과 곳곳의 나무벤치와 전망대까지 갖춘 화려한 겉모습에 심지어 조명까지 설치하고 있다. 이쯤 되면 생태탐방로가 아니라 생태괴멸도로라 불러야 할 지경이다. 이곳은 이미 환경단체에 의해서 멸종위기종인 삵과 수리부엉이의 서식이 확인이 된 상황으로 화원동산 하식애는 각종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생물의 서식처란 것이 확인되었다.

 

희귀 야생동물들의 서식처 앞으로 길을 내는 것도 모자라 화려한 조명시설까지 설치함으로써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깡그리 망가트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생태란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철저히 관광용 탐방로로 계획된 관광도로일 뿐인 것이다.

 

따라서 생태탐방로라 이름한 것은 한마디로 사기행정이라 있다. 원래 강에다 이런 인공의 구조물을 세우는 것은 국토부의 허가를 받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이곳은 수충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에 구조물을 세운다는 것은 상식밖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이 사업에 허가를 해준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의문으로 남지만, 국토부가 그럴 수 있었던 한 이유가 이것은 생태탐방로란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의 완공된 모습은 생태란 말은 어디에서도 확인할 길이 없는 화려한 관광도로일 뿐인 것이다. 달성군이 명백히 사기 행정을 벌인 것이다. 따라서 국토부 또한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

 

달성군은 이 무리한 사업을 위해 100억의 국민혈세를 썼다. 이미 화원동산을 넘어가는 길이 있고 이를 활용해도 되는 것을 굳이 100억이나 되는 국민혈세를 탕진하고, 천혜의 자원자원인 하식애와 희귀 야생생물들의 서식처를 교란시켜가면서까지 이 사업을 강행할 이유가 도대체 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대구 달성군은 이 문제의 사기 공사를 즉각 멈춰야 한다. 생태탐방로가 아닌 생태테러고속도로에 불과한 관광도로를 건설해놓고 우리 아이들을 이 심각한 생태파괴사업에 끌어 들이려 하고 있다. 추후에 이 사업의 진실을 알게 된 우리 아이들이 입게 될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려 하는가?

 

달성군은 사기공사를 즉각 멈춰라. 그리고 250만 대구시민에게 사죄하라. 만약 그러하지 않고 이 문제의 사기공사를 강행하고 끝끝내 개통을 강행한다면, 이 혈세탕진 생태파괴 공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엉터리 사기공사 강행한 김문오 달성군수는 250만 대구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

혈세탕진 생태파괴 김문오 군수표 관광도로 즉시 철거하라!

 

 

낙동강과 화원동산 막개발 반대하는 대구시민사회단체 일동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평화통일시민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경실련,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대구여성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여성의전화, 전교조 대구지부, 대구참여연대, 녹색당 대구시당, 주거권실현을위한대구연합, 교수노조 대경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대구북구여성회, 생명평화아시아)

 

문의 : 053-426-3557, 010-2802-0776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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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덜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개통을 강행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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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구조물에 벤치까지 이것이 생태탐방로인가? 화려한 관광도로일 뿐이다. 희귀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교란시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