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국민 여러분 요구하여 주십시오.

국회는 낙동강 유역민을 살리는 취양수시설개선 사업 조기완료를 위하여 2022년 사업비 600억 원 이상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낙동강유역 국민 여러분

1118일 목요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2022년도 예산안을 심사합니다.

이번 국회 예산안 심사 안에서는 지난여름 우리 낙동강유역민들을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위에 서게 만들었던 낙동강취양수시설개선 사업 관련 예산안이 상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요구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예산안입니다.

 

낙동강 8개 보의 빠른 수문개방을 위하여 필요한 취양수시설개선 사업비는 7년 계획에 2022213억 원 책정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낙동강 수문개방은 대선을 두 번이 치루어야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대로 수용되어서는 안 되며 사업은 3년 계획으로 단축시키고 2022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600억원 이상 책정되어야 합니다. 이같은 우리의 요구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반영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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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어김없이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급기야 낙동강 녹조물로 키운 상추에서 녹조의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68ppb(상추 1kg)가 검출되는 실험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 350마리가 녹조 독에 중독돼 몰살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녹조물을 마신 수천 마리의 개가 죽어나간다고 합니다.

 

낙동강은 고도정수처리를 하는 식수만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낙동강물은 1300리 경북 대구 경남 부산을 굽이굽이 내려오며 논밭의 채소와 쌀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고 온갖 동식물의 서식지가 됩니다. 낙동강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낚시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야영을 합니다.

녹조에 오염된 낙동강은 결국 국민을 아프게 하고 건강을 위협합니다. 낙동강의 녹조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녹조는 흐르는 낙동강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빨리 낙동강 8개 보의 수문을 개방하여 녹조 발생을 막아야 합니다. 국회는 낙동강 유역민을 살리는 취양수시설개선 사업 조기완료를 위하여 2022년 사업비 600억원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낙동강유역 국민들의 행동으로 국회가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에게 문자와 전화하기 SNS 인증샷올리기 단체 혹은 시민사회단체 공동 성명서 발표하기 낙동강유역의 국민과 시민사회의 행동과 연대는 국회의원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2021. 11. 17

낙동강네트워크 


20211117 성명서_취양수시설개선사업예산증액호소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