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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총 3매)


봄비에도 붕괴되는 4대강,

대재앙 닥치기 전에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지난 며칠 간 내린 봄비에 달성보의 가물막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8일 발생한 구미 해평취수장의 취수용 가물막이가 붕괴된 것과 같은 원리로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정보 가물막이도 이번 봄비로 침수되고, 임시제방이 무너져 내리는 등 4대강사업의 속도전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지역의 낙동강 현장 모니터링에서 지난 며칠 동안 내린 봄비로 인해서 곳곳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확인했다.

 

달성보 가물막이 붕괴 사고

 

12일 낙동강 22공구 달성보 현장에선 가물막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구미와 칠곡, 김천 등지의 사상초유의 식수대란을 초래케한, 지난 8일 해평취수장에서 발생한 가물막이 붕괴사고와 같은 양상으로, 낙동강 준설로 유속이 빨라지고 그로 인한 강바닥의 세굴현상(침식)이 더욱 가속화되어 가물막이용으로 촘촘히 세워둔 시트파일들이 지지대인 모래층이 점점 유실되면서 붕괴되어버린 것이다.

 

쓰러진 시트파일들은 일부는 강한 물살에 쓸려 내려갔고, 일부는 옆 가물막이에 걸려 물살에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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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고는 강바닥의 과도한 준설에 따른 엄청난 유속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왜냐하면 지난해 장마철에도 많은 비가 왔지만, 가물막이 자체가 붕괴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식으로 공사를 계속한다면 가물막이 붕괴사고는 앞으로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공사비용만 계속해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보 가물막이도 침수되고, 임시제방은 무너지고

 

낙동강 23공구 강정보 건설현장에서도 이번 봄비로 가물막이가 침수되고 임시제방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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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비로 강정보 앞뒤의 가물막이도 모두 침수되었고,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에 따라 너무 세차게 흘러내리는 물살은 임시제방의 일부도 무너뜨렸고, 그대로 방치하면 추가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낙동강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인공수로의 가물막이도 침수

 

낙동강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인공수로 공사현장에도 가물막이가 침수되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 27일의 봄비에도 한차례 가물막이가 붕괴되면서 금호강물이 하상이 낮은 낙동강 쪽으로 급격히 쏠려오면서 연결수로의 아래쪽 임시제방을 완전히 붕괴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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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공사 측에서 다시 낙동강 쪽과 금호강 쪽 각각에 가물막이를 쌓은 바 있는데, 이번 봄비로 이들 가물막이도 침수되어버린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주장

 

이와 같이 4대강사업 현장 곳곳에서 유사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낙동강 강바닥의 과도한 준설과 직강화는 강물의 유속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그 강한 물살은 물길이 닿는 약한 곳들을 붕괴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번 사고들은 4대강 속도전의 필연적 결과물인 것이다.

 

더욱 걱정인 것은 봄비에도 이와 같은 사고가 속출하는데, 올 여름 장마에 어떤 재앙들이 닥칠지 모른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본류의 제방이 무너져내릴 수도 있는 것이어서 실로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국토부와 수공은 지금이라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대재앙이 닥치기 전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4대강사업은 결코 완공될 수 없는 사업이고, 온갖 문제를 일으키며 세금 먹는 하마로 돌변해 국민경제에도 엄청난 타격을 가할 것이므로 지금이라도 당장 공사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 추가 사진자료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봄비에도 붕괴되는 4대강, 당장 멈춰라.hwp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010-2802-0776, 426-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