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련소 조업중지 처분 강력촉구 영남권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경상북도는 낙동강 오염의 주범 영풍제련소에 조업정지 처분 즉각 결행하라!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을 무려 48년간이나 오염시켜온 영풍제련소를 즉각 폐쇄하라!


일시 : 2018년 3월 26일(월) 오전 11시

장소 : 경북도청 청사 정문 앞


주관/주최 :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 낙동강 네트워크


○ 영풍제련소의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영풍은 1970년부터 21세기인 2018년 오늘까지도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을 독극물과도 같은 심각한 오염물질로 죽여오고 있습니다.


○ 영풍은 지난달 24일 독극물의 원료인 불소와 셀레늄이 든 폐수를 낙동강으로 방류해 적발돼 경상북도로 고발조치 당하고, 경상북도는 조업중지 20일 처분을 예고했습니다. 그 조업정지 처분조치가 이달 말 곧 결정된다고 합니다.


○ 그런데 경상북도가 조업중지라는 상식적인 행정조치 대신에 과징금을 물게 하고 영풍이 계속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 이에 영남권 환경사회단체들은 1300만 영남인을 대신해서 26일(월) 오전 11시 경북도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환경오염의 주범 영풍을 규탄하고, 경북도청이 제대로 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 기자회견 후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가 조업중지라는 제대로 된 행정처분을 내릴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에 적극적인 취재 요청 드립니다.



사진1-이른바 감입곡류의 물돌이마을 안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 제1. 2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저런 비경 속에 제련소라니 저 멀리 산등성이의 나무들은 모두 고사해버렸다. ⓒ 채병수.jpg

이른바 감입곡류의 물돌이마을 안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 제1. 2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저런 비경 속에 제련소라니 저 멀리 산등성이의 나무들은 모두 고사해버렸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성명서>

경상북도는 낙동강 오염의 주범 영풍제련소에 조업정지 처분 즉각 이행하라!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을 무려 48년간이나 오염시켜온

영풍제련소를 즉각 폐쇄하라!


무려 48년간이다. 1970년부터 2018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풍제련소는 우리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을 심각히 오염시켜왔다. 영남인의 젖줄이자 목숨줄인 낙동강 최상류에 어떻게 이런 오염덩어리 제련소가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 그렇게 한번 자리잡은 제련소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어떻게 가동될 수 있는지가 정말 불가사의할 따름이다.


영풍그룹은 ‘국민 책방’으로 불리는 영풍문고의 모기업으로 영풍제련소는 영풍그룹의 주력 산업이다. 영풍문고라는 국민 책방을 운영하며 국민의 교양을 함양해온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가 아닐 수 없다. 영풍문고와 영풍제련소 이 상극의 조합이 어떻게 해서 가능할까?


이것이 영풍그룹만의 영업 비밀인 것이다. 영풍그룹은 영풍문고라는 가면을 쓰고 뒤로는 영풍제련소 같은 공해산업으로 돈벌이를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동안 숱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무려 48년간을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에서 맹독성 물질이 철철 넘치는 공해산업을 해올 수 있었을까?


영풍그룹의 영업 비밀은 이른바 ‘환피아’들로 포진된 임원과 이사진을 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그들이 환경관료 출신의 임원이나 이사를 고액의 연봉을 줘가면서 그 자리에 앉힌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심각한 수질과 환경오염 문제를 어떻게 하면 덮을 수 있을까 하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잔꾀가 환피아들의 기용이다. 이들 환피아들의 덕분인지 김앤장이 대리한 봉화군과의 환경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최근 영풍그룹의 막강한 파워다.


이런 무소불위의 힘이 어딘들 아니 통할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우리는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방위적인 로비가 행해졌을 것이라는 추정은 그간 영풍이 선보인 화려한 경력을 생각하면 어려운 판단도 아니다.


이번 경상북도의 행정처분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는 이유인 것이다. 경상북도는 예고한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고 과징금으로 대처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영풍의 매수를 받았거나 영풍을 비호하는 세력이 경상북도에 반드시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숱한 환경오염 사고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조업정지를 당한 역사가 없는 것이 영풍제련소의 막강한 힘이었다. 공장이 심각한 환경오염 사고를 일으키면 즉각 가동을 중단시키고 그 대책을 강구케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다. 경상북도는 지극히 상식적인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만약 경상북도가 상식적이자 합리적인 행정을 외면하고 영풍제련소에게 돈으로 면죄부를 주는 행정을 펼친다면 1300만 영남인의 공분을 사게 될 것임을 분명 경고한다. 그때는 1300만 영남인이 모두 떨쳐 일어날 것이다. 낙동강은 우리 영남인의 젖줄이자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영풍제련소의 조업정지 명령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1300만 영남인이 두 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경상북도는 영풍제련소 20일 조업정지 명령 즉각 이행하라!

1300만 식수원 낙동강 오염의 주범 영풍그룹은 1300만 영남인에 사죄하고, 즉각 낙동강을 떠나라!

1300만 영남인과 뭇생명들의 목숨줄 낙동강 오염 주범 영풍제련소 즉각 폐쇄하라!!


2018년 3월 26일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상식 봉화군 의원,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 고문, 배종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의장,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

[대구경북] 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원회, 영양댐대책위원회,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상주환경운동연합,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 구미낙동강공동체, 구미YMCA,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부산] 부산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습지와새들의 친구, 대천천천네트워크, 학장천살리기시민모임, 온천천네트워크, 백양산동천사랑시민모임 [울산] 울산환경운동연합, 태화강보존회, 무거천생태모임, 명정천지키기시민모임,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경남] 가톨릭여성회관, 경남녹색당, 김해YMCA, (사)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진주YMCA,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사천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참여와 연대를 위한 함안시민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창원YMCA, 정해관, 한은정, 허정도,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한살림경남, 낙동강어촌사랑협회


문의 : 영풍제련소 공동대책위원장

신기선(봉화, 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 010-4477-3175 / 임덕자(안동, 안동환경운동연합) 010-6654-9963 / 정수근(대구, 대구환경운동연합) 010-2802-0776 / 정은아(창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010-5486-9243 / 이준경(부산, 생명그물) 010-2569-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