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생태계 괴멸시키는 영주댐 준공이 웬말인가, 영주댐 즉시 해체하라!

용도없은 댐, 부실한 댐 영주댐 해체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121025() 오후 2

장소 : 영주댐 부근

문의 : 대구환경연합 정수근 사무처장 010-2802-0776,

계대욱 간사 010-2804-0227

 

주관/주최 : 내성천 살리기 범국민대책위

(내성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천주교대구대교구정평위 생태분과, 안동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창녕환경운동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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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5일 오후2시 영주댐 입구에서 영주댐 준공식을 가진다고 한다. 주민 초정, 공연, 준공축사, 유공자표창, 준공기념비 제막 등의 순의 잔치판을 벌인다고 한다.

 

그런데 영주댐이 어떤 댐인가? 용도조차 불분명한 댐으로, 세계 최초로 하류의 수질개선이라는 희귀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한 댐이다. 사실상 용도도 없는 댐을 지어놓고 수질개선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목적에 맞춘 셈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주댐은 연약지반에 지어져 부실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댐이자, 영주댐 공사로 인한 내성천의 생태환경의 변화는 극심하여 이대로 댐이 가동될 경우 국보급 하천 내성천의 생태환경은 괴멸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모래톱이 자랑이 국가명승 제16호 회룡포와 국가명승 제19호인 선몽대는 영주댐 공사기간 동안 그 아름답던 모래톱이 줄고, 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이면서 그 진면목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듯 영주댐과 내성천을 둘러싼 환경단체의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에 아무런 답도 없는 채, 한국수자원공사는 무책임하게도 영주댐의 준공식에 여념이 없다. 이제 댐을 준공했으니 아무 소리 말라는 것이다.

 

국가명승지가 2개가 나온 강이자 국보급 하천인 내성천은 온전히 보존되어 후세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하는 이 나라의 귀한 자산이다. 이 귀한 강 내성천을 특별한 용도도 목적도 없이 건설되는 영주댐에 결코 잃어버릴 수 없다.

 

이에 우리는 25일 영주댐 준공식이 열리는 바로 그곳에서 영주댐 해체를 선언하고 영주댐이 해체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한다.

 

많은 관심과 취재요청 부탁드립니다.

 

 

 

주관/주최 : 내성천 살리기 범국민대책위

(내성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천주교대구대교구정평위 생태분과, 안동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창녕환경운동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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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내성천 생태계 괴멸시키는 영주댐 준공이 웬말인가, 영주댐 즉각 해체하라!

용도없는 댐, 부실한 댐 영주댐 즉각 해체하라!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25) 영주댐 입구 이곳에서, 영주댐 준공식을 가진다고 한다. 주민 초정, 공연, 준공축사, 유공자표창, 준공기념비 제막 등의 순으로 잔치판을 벌인다고 한다.

 

그런데 영주댐이 과연 잔치판을 벌일 만한 일인가? 영주댐이 어떤 댐인가? 용도조차 불분명한 댐으로, 세계 최초로 하류(낙동강)의 수질개선이라는 희귀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한 댐이다. 사실상 용도도 없는 댐을 지어놓고 수질개선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목적에 맞춘 셈인 것이다.

 

이런 용도없는 댐을 짓기 위해 11천억이란 예산이 탕진됐고, 영주댐 공사로 인해 내성천 생태계는 급속히 괴멸되어 가고 있다. 한국 고유종이자 멸종위기1급종 흰수마자는 적어도 내성천 중상류에서는 이제 자취를 감추었다.

또한 모래톱의 아름다움이 백미인 국가명승 제16호 회룡포와 국가명승 제19호인 선몽대는 영주댐 공사기간 동안 그 아름답던 모래톱이 줄고, 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이면서 그 진면목을 하루하루 잃어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일천년 전 고려시대 국보급 불교유물이 나온 금강사 절터와 일천년 역사를 가진 금강마을은 영주댐 담수와 함께 그대로 수몰된 채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쯤 되면 잔치판은커녕 사죄를 해도 부족할 지경이 아닌가. 그런데도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뭘 잘했다고 준공식이란 이름의 잔치판을 벌인단 말인가? 참으로 개탄스럽고 분노가 치미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이라면 흰수마자 때문만이라도 영주댐 공사는 결코 용인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사라져도, 국가명승지가 그 가치를 잃어도, 국보급 유물터와 일천년 역사의 마을이 수장되어도 아무렇지 않게 공사가 강행되어 온 것 현실이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다. 영주댐은 연약지반에 지어져 끊임없는 부실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댐에서 물이 센다느니, 지반에 금이 갔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고 최근에는 댐 하류 누수 의혹에 시달렸다. 영주댐 상류의 모래차단댐인 유사조절지 또한 어떠한가. 강한 수압을 고려 못한 부실설계로 지난 장마기에 강한 진동이 발생 붕괴 위기마저 겪었다.

 

이렇듯 영주댐과 내성천을 둘러싼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에는 아무런 답도 없는 채,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무책임하게도 영주댐의 준공식에 여념이 없다. 이제 댐을 준공했으니 너희들은 아무 소리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소리 말고 있기에는 영주댐은 너무나 엉터리 공사이고, 내성천은 너무나 소중한 우리 강이다. 국가명승지가 2곳이나 자리 잡은 강이자 국보급 하천인 내성천은 온전히 보존되어 후세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하는 이 나라의 귀한 보물이다. 이 귀한 강 내성천을 특별한 용도도 목적도 없이 건설되는 영주댐 때문에 결코 잃어버릴 수는 없다.

 

이에 우리는 오늘 영주댐 준공식이 열리는 바로 이곳에서 영주댐 해체를 선언하고 영주댐이 해체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또한 국토부와 수자원공사에 지금이라도 영주댐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61025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기자회견문] 영주댐 준공이 웬말인가.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