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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9

보도자료 (2)

 


녹조라떼 경천대, ‘낙동강 제1경 경천대도 망가졌다

비가 와도, 기온 떨어져도, 녹조라떼는 여전했다

 

4대강사업은 경천대를 녹색강으로 만들고, 낙동강 제1경 경천대의 풍광을 완전히 앗아갔다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졌지만, 낙동강 녹조라떼는 여전했다

박근혜정부는 이 나라의 근간 4대강부터 살려내라!


 

녹조라떼, 녹색강 경천대

 

낙동강의 제1경 경천대의 모습이 완전히 망가졌다. 중동면 회상리 회상들을 품어주던 그 풍성했던 모래톱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경천대는, 거대한 호수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강물은 완전히 녹색으로 물들었다.

 

모래톱이 너무나 넓고 아름다워 몇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상도>의 촬영장으로, 인근 주민들의 강수욕장으로, 경북의 향도 상주 관광의 메카로, 인기를 끌었던 그 풍성한 모래톱은 완전히 사라진 채 녹색의 인공의 호수만 남은 것이다. 낙동강 제1경 경천대가 녹조라떼 경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경2010.JPG4대강 준설을 하기 전의 경천대 2010년 10월


경천2011.JPG

4대강 공사중인 경천대, 2011년 2월


3.JPG 녹색강 경천대 2013년 8월 20일 


4.JPG경천대의 선명한 녹조띠. 8월 20일


 

낙동강 제1경 경천대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이것은 국가적 손실이요, 전국민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누가, , 이런 멍청한 짓을 벌였단 말인가?

 

비가 와도, 기온이 떨어져도, 낙동강 녹조라떼는 여전

 

또한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면 수그러들 것이란 황경당국의 맹목적인 기대와 달리, 지난주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린 낙동강에선, 빗물로 더욱 풍부히 유입된 영양염류(오염원) 덕분으로, 그 후 더 짙은 녹조현상이 목격되었다. 28일 오전 본포취수장 앞 낙동강엔 짙은 녹조띠가 강 가장자리에서부터 가운데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3장하나.JPG

경남 창녕의 본포취수장 앞에 선명한 녹조띠가 보인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컵에 녹조를 담고 있다


1본포교.JPG 

본포교에서 바라본 낙동강변. 녹조띠가 서서히 강 전체를 덮어가고 있다


 

녹조띠는 상류로 이어져, 함안보 위 낙동강변에도 선명한 녹조띠가 강을 뒤덮었고, 그 상류 합천보는 물론이고, 경북 고령군에서는 우곡면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회천에까지 녹조라떼 현상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 이를 어찌 할 것인가? 맹독성 녹조가 창궐하고 있고, 강변에선 사람들이 위험하게도 수영을 하고, 배를 타고, 바나나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나라에서, 환경당국은 오직 괜찮다, 안전하다할 뿐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 소리만 듣고 있어야 하는가? 물고기가 떼로 죽어난 것이 지난해 가을날 일이다. 그 재앙이 또 반복되어도 좋다는 말인가? 죽은 물고기가 군데군데 나타나는 등 벌써 그런 조짐들도 나타나고 있다.

 

1우강마을.JPG함안보 상류 1킬로 지점의 낙동강변


1회천.JPG 

낙동강과 지천인 회천 합수부에 녹조띠가 강하게 보인다



국토의 혈맥, 4대강을 되살려내라

 

지도를 펴놓고 보라, 4대강은 우리 국토의 근간이요, 한반도의 혈맥과도 같은 강이다. 4대강이 지금 썩어가며 죽어가고 있다. 그 안의 수많은 생명들도 함께 절멸하고 있다. 국가의 근간이 망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국운이 사멸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적 재앙이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말뿐인 철저 검증타령만 할 뿐이다. 이젠 제발 그런 무책임한 말은 그만두라. 더 늦기 전에, 다른 무엇보다, 이 국가적 대재앙에 대한 근본대책부터 수립할 일이다! 그것이 말끝마다 국가와 국민을 그렇게 생각한다는 정부가 할 최소한의 도리다.

 

2.JPG

녹색강 경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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