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300만 식수원 안전을 위해, 낙동강 보 개방과 재자연화에 적극 나서라!

낙동강 보 개방은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되살리는 일이자,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낙동강 보 즉각 개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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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강을 원하는가? 수문개방으로 되살아난 낙동강과 수문이 닫힌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현상 



- 4대강사업 후 녹조라떼라는 말의 유행이 보여주듯, 낙동강 녹조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밀리리터당 126만 셀이라는 기록적인 조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류 대발생 단계로 국가재난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녹조 대란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 특히나 지금 낙동강에서 창궐하는 남조류는 청산가리 100배나 되는 맹독을 품고 있는 위험한 종입니다. 이런 위험한 남조류가 식수원 낙동강에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 또한 흐르지 않는 낙동강 강바닥은 썩은 펄로 뒤덮여 강바닥은 이미 심각히 썩어 산조조차 없는 위험한 강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강바닥에서 메탄가스까지 부글부글 올라오는 기막힌 실정입니다. 당연히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위험한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 이것이 1300만 식수원 낙동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입니다. 낙동강은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해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영남인들의 식수원입니다. 영남의 젖줄이자, 식수원인 낙동강이 4대강사업으로 썩어가면서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따라서 4대강 재자연화는 필연입니다. 재자연화는 강을 강답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강은 호수가 아닙니다. 강은 흐르는 거대한 수체입니다. 그곳에는 모래톱과 습지, 각종 수생식물들과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있는 생태계를 이루었고, 이것은 또 거대한 자연정화기능을 통해 우리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수와 각종 용수를 제공해주었습니다.


- 이런 강의 고유한 기능을 되살리자는 것이 4대강 재자연화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우리 영남인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4대강 재자연화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 그러나 일부 세력에서는 벼농사도 끝이 난 시점에 이루어지는 보 개방에 대해서 농민 핑계를 대면서 보 개방을 반대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변조직까지 동원해 보 개방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이에 지난 8월부터 시작한 ‘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이하 ‘낙동강 보개방 대구대책위’)가 공식 출범하는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앞으로 ‘낙동강 보개방 대구대책위’는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 보 개방을 방해하는 일부 정치세력들의 왜곡된 여론조장에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4대강 재자연화에 너무나 소극적인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향해 이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영남인의 식수원 안전에 누구보다 책임 있는 주체인 이들은 지금 뒷짐만 진 체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에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입장과 대응 마련을 촉구하고, 대구경북의 시도민들에게 4대강 재자연화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활동을 해가려 합니다. 많은 참여와 적극적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특히 이 자리에는 경북 농어민 단체들에서 참석해 정부의 보 개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일부 세력들처럼 정치적 논리의 일방적 반대가 아니라, 지금의 보 개방이 농어민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정부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경북 농어민의 진솔할 입장에서 밝힐 것입니다.


- 제 언론사의 취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8년 10월 16일(화) 오전 10시

장소 : 대구광역시청 앞



<식순>

발언1 : 대구경실련 조광현 처장

발언2 : 전농 경북도연맹 최창훈 부의장

발언3 : (사)경북내수면어로어업연합회 김대희 회장

발언4 : 더불어민주당 경북 농어민위원회 송성일 위원장

발언5 : 정의당 대구시당 장태수 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주관 : 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

주최 : 낙동강네트워크


문의 : 정수근 집행위원장 010-2802-0776



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경실련, 생명평화아시아,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인권운동연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전교조 대구지부, 전농 경북도연맹, 민주당 대구시당, 팔거천지킴이, 풀뿌리여성연대((구)북구여성회), 우리복지시민연합,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아이쿱생협, 대구행복아이쿱생협,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정다운아이쿱생협, 대구참누리아이쿱생협,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경북소비자연맹,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교육중앙회대구광역시지부, 대구YMCA, 대구YWCA,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북교수노조, 민중당 대구시당




[기자회견문]

낙동강 보 개방은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되살리는 일이자,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낙동강 보 즉각 개방하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안전을 위해, 낙동강 보 개방과 재자연화에 적극 나서라!

 

4대강사업 후 녹조라떼라는 말의 유행이 보여주듯, 낙동강 녹조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1밀리리터당 126만 셀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낙동강 6억톤의 강물 전체로 환산하면 수억조 마리의 유해 남조류가 1300만 국민의 식수원에 창궐했다.

 

유례없는 폭염이다, 농민들이 사용하는 비료다 축산분뇨 때문이다. 핑계를 대지만 기실 이 재앙과도 같은 사단의 근본원인은 국가에 의해 자행된 엉터리 토건사업인 4대강사업 때문이라는 건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다.

 

지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의 낙동강 역사에서 이 조류 대발생이란 사실상의 국가재난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었던가. 이건 모래톱과 습지를 모조리 밀어버리고 대규모 준설을 강행해 강의 자연성을 깡그리 해쳐놓은 결과다. 그 위에 댐과 같은 대규모 보로 물을 가둔 결과 생겨난, 매년 되풀이되는, 일찍히 경험해보지 못한 재난사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 것이다.

 

특히나 지금 낙동강에서 창궐하는 남조류는 청산가리 100배나 되는 맹독을 품고 있는 위험한 종이다. 이런 위험한 남조류가 식수원 낙동강에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는 것이 낙동강의 무서운 현실이다.

 

또한 흐르지 않는 낙동강 강바닥은 썩은 펄로 뒤덮여 산소조차 없는 위험천만한 강이 되었다. 그로 인해 강바닥에서 메탄가스까지 부글부글 올라온다. 당연히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위험한 강으로 변했다.

 

이것이 1300만 식수원 낙동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다. 이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로 우리 영남인을 먹여 살려 왔다. 농사지을 농업용수와 공장을 돌릴 공업용수를 공급해주었고, 우리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해주었다. 그런 영남의 젖줄인, 우리 식수원 낙동강이 4대강사업으로 썩어가고 죽어가고 있다.

 

따라서 4대강 재자연화는 필연이다. 낙동강 재자연화는 한마디로 강을 강답게 만들자는 것이다. 강은 흘러야 한다. 흐르는 강에는 모래톱과 습지, 각종 수생식물들이 자라나 거대한 자연정화기능을 하게 된다.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4대강사업은 강의 이런 자연성을 깡그리 망쳐놓은 사업이다.

 

이런 강의 고유한 기능을 되살리자는 것이 4대강 재자연화의 핵심이다. 따라서 우리 영남인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4대강 재자연화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일부 세력에서는 벼농사도 끝이 나 농업용수가 필요 없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보 개방에 대해서까지 농사 핑계를 대면서 보 개방을 반대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변조직까지 동원해 보 개방을 막으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언제까지 썩어가고 죽어가는 낙동강의 현실을 외면할 것인가. 건강한 강은 건강한 용수를 공급해준다. 건강한 강물을 먹고, 썩은 물이 아니라, 건강한 물로 건강한 농작물을 기르자는 것을 도대체 왜 방해하는가.

 

이에 우리는 오늘 낙동강 보 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를 공식 출범한다. 우리 대책위는 앞으로 낙동강을 재자연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선 4대강 재자연화에 너무나 소극적인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향해 우리 식수원을 살리는 이 일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영남인의 식수원 안전에 누구보다 책임 있는 주체인 이들은 지금 뒷짐만 진 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시는 전혀 실현가능하지도, 도덕적인 명분마저 없는, 취수원 이전만을 외친 채 우리 식수원의 안전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구시고, 누구를 위한 경상북도란 말인가.

 

우리는 앞으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입장 변화와 식수원 안전에 대한 대응 마련을 촉구하고, 대구경북의 시도민들에게 4대강 재자연화의 필연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낙동강 보 개방은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되살리는 일이자,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낙동강 보 즉각 개방하라!!

 

하나,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안전을 위해, 낙동강 보 개방과 재자연화에 적극 나서라!

 

2018.10.16

낙동강 보개방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대구대책위




[낙동강 경북 어민 입장문]

낙동강 보 개방 적극 환영한다. 낙동강이 살아야 우리 어민이 산다

낙동강 보 즉각 개방하라!

어민들은 4대강사업의 최대 피해자다.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4대강사업은 낙동강의 자연성을 완전 망친 사업이다. 4대강사업 후 지금의 낙동강은 강이 아니다. 낙동강은 거대한 호수가 되었다. 그것도 썩은 호수가 되었다. 우리 어민들은 낙동강과 함께 살아왔다. 그래서 낙동강의 변화는 다른 누구보다 우리 어민들이 잘 안다.

 

4대강사업 후 낙동강은 죽음의 강이 되었다. 썩은 물만 가득한 죽음의 공간이 되었다. 물고기 씨가 말랐다. 강은 깊어졌고, 흐르지 않는 강은 강바닥에 썩은 펄로 뒤덮였다. 그곳에서는 수초도 자라지 못한다. 물고기가 산란조차 못하는 강이 되어버렸다.

 

우리 어민들은 4대강사업의 최대의 피해자들이다. 정부는 4대강사업 기간 쥐꼬리만한 보상금을 주며 우리 어민을 농락했다. 이 사업이 끝나면 황금어장이 되살아난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물고기의 씨가 말라, 낙동강은 조업조차 불가능한 강이 되어버렸다. 우리 어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란 말인가. 우리 어민들은 생계가 막막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따라서 낙동강 보의 수문을 빨리 열어야 한다. 강은 흘러야 한다. 강이 흐르면 수질도 정화되고 생태계도 되살아난다. 물고기도 돌아온다. 그곳에서 우리 어민들도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된다.

 

그러나 우리 어민들은 너무 화가 난다. 강을 막아 황금어장을 죽여 놓은 것도 정부요. 이제와 수문을 열어 그나마 부분적으로 하던 조업마저도 중단을 해야 할 판이다. 우리 어민들은 정말 진퇴양난이다.

 

보를 막아 우리 어민을 골탕 먹이고, 이제 보를 열어 또 한번 우리 어민들은 말 못할 피해를 입게 생겼다.

 

그래서 우리는 요구한다. 보 개방을 하되, 4대강사업의 최대 피해자들은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 보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업중지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뒤따라 한다.

 

그것이 4대강사업으로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우리 어민들을 위한 초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점을 반드시 명심해주기를 바란다.

 

 

 

 

2018.10.16

()경북내수면어로어업연합회 어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