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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일


보도자료 (총 2매)


Remember Bhopal

공해수출과 산업사고의 대명사 보팔참사 30주년

아! 보팔참사…… 1984년12월3일 그리고 30년

참사는 계속된다, 다우케미칼의 책임을 촉구한다


보팔참사 책임기업 다우케미칼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l일시 2014년 12월3일(수요일) 오후2시

l장소 경북 구미공단 한국다우케미칼 구미공장 정문앞

l주최 환경보건시민센터, 대구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울산환경운동연합

l프로그램 보팔참사 책임기업인 다우케미칼의 한국회사 구미공장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주최단체 회원 10여명이 보팔참사 희생자 사진 담긴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보팔참사 희생자 책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문 발표


l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 (010-2802-0776)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국장 (010-9434-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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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공해수출과 산업사고의 대명사 보팔참사 30주년

아! 보팔참사…… 1984년12월3일 그리고 30년

참사는 계속된다, 다우케미칼의 책임을 촉구한다

인도에서 발생한 보팔참사는지구촌 최악의 산업사고로서 ‘화학산업의 히로시마’라고 불린다. 선진국의 공해산업이 자국의 규제를 피해 후진국으로 이전하여 환경을 파괴하고 노동자와 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를 공해수출(pollution export)이라고 하는데 보팔참사는지구촌 공해수출 문제의 대명사다.

보팔참사는 1956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일본의 미나마타병사건, 1986년 체르노빌 핵사고그리고 2011년에 발생한 후쿠시마핵사고와 더불어 인류가 경험한4대 환경재앙으로 불린다.

1969년 미국의 농약회사 유니언카바이드가 미국에서의 환경규제와 안전규제 강화를 피해 아무런 규제가 없는 인도 중부의 보팔(Bhopal)시에 현지공장을 세웠다. 유니언카바이드는 안전장치를 가동하지 않고 공장을 돌렸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냈다. 1984년 12월 3일 새벽 독가스메틸이소시아네이트(MIC) 70톤이 든 탱크가 폭발하여 보팔시민의 절반이 넘는 50만명이 독극물에 노출되었다. 3중의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

사고직후 3,787명이 사망했고(주정부 발표) 이후 수 주 동안 3천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2006년 인도정부는 이 사고로 55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유니언카바이드사의 미국인 관계자들은 사고현장을 그대로 방치한 채 미국으로 가버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이 한국의 석면피해자와 함께 2011년 10월 보팔현장을 방문했을 때 유니언카바이드의 사고현장은 사고발생 27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오염물질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켰고 주민들은 오랜 투쟁끝에 정부가 제공하는 식수로 연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피해주민들의 2세들에게 기형이 발생하는 등 보팔피해는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있었다.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여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여서 국제사회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참사발생 30년을 맞아 보팔피해자 여성대표 3명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유니언카바이드를 인수한 미국기업 다우케미칼이 피해보상 및 사고지역 정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보팔피해자들의 요구를 지지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공단밀집지역인 울산, 포항의 환경운동연합 그리고 경북지역의 대구 및 안동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한국다우케미칼 구미공장을 방문하여보팔참사 30년이 다 되도록 사고해결을 외면하고 있는 다우케미칼의 책임을 촉구한다.

구미는 2012년 불산사고가 난 지역으로서보팔참사의 교훈을 가장 적극적으로 되새겨야 하는 곳이다. 구미불산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는유사사고 재발방지와 ‘환경피해구제법 제정’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사건발생 2년이 지나도록 이 법은 아직도 제정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보팔참사와구미불산사고의 교훈을 잊지 말고 관련 안전제도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2014년 12월3일 보팔참사 30주년

환경보건시민센터, 대구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울산환경운동연합, 안동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 보팔참사 30주년, 다우케미칼 책임촉구 기자회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