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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덕분?에 낙동강의 수질 상태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지난 7월초 도저히 믿기지 않는 녹조 현상에 이어,

간암 등을 유발하는 독성 남조류로 낙동강물이 뒤덮히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쪽 사정은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경남의 식수원이 위태롭습니다..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루빨리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열고,

저 괴물 같은 보를 하나 하나 해체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관련하여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에서 중요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낙동강 물관리 정책에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함께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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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창원시 규탄 기자회견


창원시민 식수원 낙동강에 간암을 유발하는 유독성 남조류가 들끓고 있습니다.

정말로 낙동강을, 식수원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제 723, 국회의원 장하나 의원실(민주통합당)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낙동강 수계가 간암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들끓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 620일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의 낙동강현장답사 때 낙동강 수질현황 브리핑에서 수질이 개선되었다는 요지의 보고를 한 바 있습니다.

 

우리의 식수원에 간암을 유발하는 독성조류가 들끓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물을 먹이고 있답니다. 낙동강에 자전거길 만들고 공원 만드는 치장은 그럴 듯하게 하더니, 정작 마시는 물은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4대강 사업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정말로 궁금합니다. 도대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언제까지 수질개선을 들먹일 것입니까? 손바닥으로 눈앞은 가려도 하늘을 가리지 못합니다. 괜찮지 않음이 훤히 보이는 낙동강을 두고 문제없다는 거짓을 더 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그만 식수원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수원 관리를 위하여 행정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은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오염원보다 관리하지 못하는 오염물질량(비점오염원 67%)이 더 많음을 알고 있으면서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와 시민사회는 비점오염원이 그대로 강으로 유입되어 보에 갇히게 되면 낙동강 전체가 녹조로 뒤덮일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강바닥을 파내어 강의 자정능력을 빼앗고, 흘러가는 물길을 콘크리트로 막아버린 것이 4대강사업입니다. 인간이 자연에게, 낙동강에게 가한 해악이 결국 인간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72일 녹조가 낙동강을 뒤덮었습니다. 낙동강은 믿기지 않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였습니다. 온통 녹색페인트처럼 변한 강물은 너무도 끔찍하고 혐오스러웠습니다. 이런 물이 그대로 창원시민들의 먹는 물을 취수하는 본포취수장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 물은 간암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범벅이 된 물이었습니다.

 

도대체 창원시와 경상남도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시민들의 식수원 낙동강의 꼴을 보십시오. 이게 정말 먹어도 되는 물로 보입니까? 왜 행정은 모른 체 하고 있습니까? 이런 물을 시민들에게 먹일 것 같으면 낙동강 오염총량제같은 제도는 필요가 없습니다. 공무원 숫자나 늘리자고 오염총량제를 실시한 것이 아닙니다.

 

낙동강수계관리기금도 징수해서는 안 됩니다.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라고 영남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겠다고 한 기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금을 가지고 낙동강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낙동강수계는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시민들의 참여와 알권리를 무참하게 짓밟고, 몇몇 공무원이 낙동강을 함부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74일 본포취수장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낙동강 물을 취수해서 총인과 총질소를 분석했고, 녹조를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에 우리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총인과 총질소는 페놀사태 이후 낙동강오염총량관리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시점까지 20여 년간의 연평균 데이터와 비교해 볼 때 훨씬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또는 낙동강오염총량제를 실시한다는 구실로 매년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처리시설을 만들고, 주민들에게서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하더니 정작 낙동강은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낙동강 수질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따져볼 것도 없이 4대강사업 때문입니다. 물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한다던 4대강사업은 거짓입니다. 4대강사업에 협조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밝혀야 합니다. 더 이상 변명으로 넘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조류가 발생한다면 낙동강의 모든 생명이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행정에 요구합니다.

식수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창원시 차원의 민관협의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낙동강의 모든 보를 항상 열어두고, 보 철거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2012724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