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낙동강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문제 외면한 강은희 후보 규탄한다!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문제에 대한 강은희 후보의 반성과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지난 59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낙동강 대구 공대위’) 는 대구교육청 본관 건물 바로 앞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 규탄, 낙동강 대구 공대위 결성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는 지난 329일에도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녹조 독으로 인해 한국인의 밥상이 위험하다. 우리 아이들 급식이 위험하다고 선언하면서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서 대구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다.

 

당연하게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급식 문제이기 때문에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기대와는 달리 만남 자체를 거부하였다. 기자회견 10일 전 미리 보낸 면담 공문도 무시하더니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답이 없는 교육감을 향해 항의서한을 들고 만나러 들어가는 낙동강 대구 공대위 대표들의 발걸음조차 막아선 것이다.

 

교육청 직원 20여 명이 출입문을 지키면서 대표단을 막아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각목으로 출입문을 봉쇄한 채 우리의 접근을 전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책임 사무관은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비서실장이 그러시는데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니 그 서한을 받을 수 없다한다 했다.

 

긴 대치가 이어졌다. 중간에 수성경찰서의 정보관과 경찰들까지 현장을 찾아 중재하려 노력했지만 교육청은 완강했다. 항의 서한 자체를 안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기자회견이나 집회 후 이런 항의서한은 대체로 상대측에서 받아주게 마련이다. 집회한 측의 주장이 담겨 있으니 상식적인 조직이라면 그걸 마다할 일이 없다. 그런데 대구교육청은 서한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점심도 건너뛴 채 3시간 가량의 대치를 벌이다 활동가들이 지역 기자들을 부르고 농성할 태세를 보이자 그제서야 총무과장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공문 접수 담당이라면서 서한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항의 서한에 대한 답신은 열흘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것이 대구교육청이 대구시민을 대하는 자세다.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우리는 불통 행정의 끝판왕을 보이는 대구교육청과 강은희 교육감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불통 행정을 보인 강은희 교육감은 어이없게도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나왔다. 뻔뻔하게도 재선에 도전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대구시민의 대표조차 만나주지 않고 소통마저 거부하는 후보가 또다시 대구교육감이 되려 나서고 있는 것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불통의 후보가 대구교육감이 될 자격이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불통 행정의 끝판왕 강은희 후보를 규탄하고, 지난 자신의 행위에 대해 통절한 반성을 촉구한다. 그것이 대구시민과 우리 아이들을 향한 최소한의 양식일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문제에 대한 반성과 후보 자신의 적극적인 해명이 없다면 우리는 대구시민들을 향한 대시민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통해 진실을 알려나갈 것이다. 강은희 후보의 진실된 반성과 해명을 촉구한다.

 


2022523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청소년기후프로젝트, 놀이협동조합 작땅,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아이쿱생협, 정다운아이쿱생협, 행복아이쿱생협, 참누리아이쿱생협, 한살림대구,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문의 : ‘낙동강 대구 공대위정수근 집행위원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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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있었던 강은희 대구교육감 규탄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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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출입문을 봉쇄한 채 낙동강 대구 공대위 대표들의 출입을 막아서고 있는 대구교육청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