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08 달성습지 4차순환선 반대 기자회견.hwp



대구4차순환선 성서-지천간 고속도로사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

달성습지와 주민 삶터 망치는 성서-지천간 고속도로사업 전면 철회하라!


○ 대구4차순환도로 성서-지천간 도로사업이 올 10월 곧 착공될 예정이라 합니다. 이 신설 고속도로사업은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 서식처인 대명유수지와 1989년 이미 세계습지목록에 오른 천혜의 자연자원인 달성습지, 그리고 다사 주민들의 삶터를 위협하게 돼 지금이라도 이 도로사업은 제고되어야 함이 마땅합니다.


○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 신설도로사업 계획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꼭 해야 한다면 공단도로를 활용하면 됩니다. 그것이 가장 경제적인 안이 될 것입니다.


○ 생태적 측면(맹꽁이 축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과 연계)과 경관적 가치 측면에서도 인류의 유산이자 아이들의 자연교육장인 달성습지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백번 옳습니다. 달성습지를 그대로 보존해서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무궁한 가치를 창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또한 도로구조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안은 철회되어야 마땅합니다. 급경사로 인한 속도 저하와 그로 인해 빈번한 교통사고가 예측되는바 아니함만 못한 사업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달성습지는 대구시민의 것이고 인류의 유산입니다. 이러한 달성습지를 엉터리 도로사업으로 잃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꼭 이 도로사업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대안노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이 도로사업을 강행한다면 250만 대구시민들의 공분을 살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 따라서 대구시가 지금이라도 국민혈세만 탕진하고, 인류의 유산인 달성습지를 망치고, 다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게 될 이 엉터리 도로사업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가집니다.


장소 및 시간 : 10월 8일(수) 오전 11시, 달성습지 강변주차장


내용 : 1. 달성습지의 가치와 대안노선에 대한 발언 ( 계명대 김종원 교수)

2. 맹꽁이 서식 실태 발언 ( 대경습지연대 석윤복 교육팀장)

3. 다사 아파트 주민의 삶터 훼손에 대한 발언 ( 김준혜 )

4. 맹꽁이와 달성습지, 주민삶터 훼손하는 혈세탕진 도로 OUT 퍼포먼스

5. 기자회견문 낭독


문의 : 정수근 010-2802-0776, 정숙자 010-4507-3056


참여 : 6.15공동선언실천 대경본부, 곰네들, 대구경실련, 대구녹색당,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여성광장 대구참여연대, 대구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앞산꼭지,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순환도로반대 다사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청아람1단지, 청아람2단지, 프르지오1단지, 리수빌3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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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노선도(김종원 교수) -




[기자회견문]


대구4차순환도로 성서-지천간 도로사업이 올 10월 곧 착공 예정이라 한다. 이 신설 고속도로사업은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 서식처인 대명유수지와 1989년 이미 세계습지목록에 오른 천혜의 자연자원인 달성습지, 그리고 다사 아파트 주민들의 삶터를 훼손하게 돼 지금이라도 이 도로사업은 제고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이 도로가 지나는 대명유수지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처로,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이 일대의 자연환경은 그대로 보존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달성습지 또한 대명유수지와 더불어 맹꽁이의 주요 서식처이자 삵, 노루, 고라니, 너구리와 같은 포유류와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쇠부엉이, 물닭, 왜가리, 대백로, 물수리, 흰꼬리수리와 같은 다양한 조류들 그리고 살모사, 쇠살모사, 누룩뱀, 꽃뱀, 줄장지뱀, 장지뱀와 같은 다양한 파충류의 서식처로 그야말로 야생동물들의 천국이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되어야 함은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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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성습지 맹꽁이 -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도래지(2013년 11월 1일 403마리 도래)이기도 할 정도로 생태적 보호가치가 아주 높은 곳이다. 1989년에 이미 ‘세계습지목록’에 등재된 사실은 달성습지의 보호가치를 그대로 증명한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 말고도 이 신설 고속도로는 다사 아파트단지를 지나게 되어있어서 이곳 주민들의 주거환경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이 신설 고속도로가 포함된 대구4차순환도로는 교통수요가 뻥튀기 예측되어 그 필요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바 막대한 국민혈세를 탕진하면서 대구 천혜의 자연자원이자 인류의 유산인 달성습지까지 망치고, 주민들의 삶터까지 잠식을 하게 돼있어 도대체 이 도로사업을 왜 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


엉터리 교통수요 예측에 따른 민자도로사업인 범안로는 이미 그 적자분(매년 100억원)을 대구시가 시민의 혈세로 매워주고 있고, 지난해 개통된 앞산터널로 역시 예측 교통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차량만 통행하고 있어 역시 그 적자분을 시민혈세로 보존해주어야 할 판이다.


즉 이 문제의 대구4차순환도로는 엉터리 교통수요 예측에 기반하고 있는, 꼭 필요한 도로사업이 아니란 것이다. 이런 ‘혈세 먹는 하마’ 식의 신설도로사업 때문에 대구의 자산이자 인류의 자산인 달성습지가 망가지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훼손되어야 할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백번 양보해서 꼭 이 도로사업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대안노선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지금 잘 닦여 있는 10차선 공단도로를 이용하면 가장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서 교차로마다 지하화한다면 가장 적은 예산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서에서 지천을 잇는 가장 경제적인 신설 도로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합리적인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안을 그대로 고수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고, 250만 대구시민의 공분을 살 행정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환경적 경제적 이유 말고도 이 신설도로사업의 기존 안은 도로구조가 너무 위험하게 계획되어 있다. 여러 곳의 급경사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할(이미 강변도로에서도 이 구간들에서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수 있고, 또 바로 그러한 이유로 차량 속도가 제대로 나올 수 없으므로 고속도로의 기능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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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성습지 -


이상의 이유들로 이 신설 도로사업은 다시 제고되어야 마땅하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


첫째,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 신설도로사업 계획은 철회되어야 하고, 꼭 해야 한다면 공단도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안이다.

둘째, 생태적 측면(맹꽁이 축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과 연계)과 경관적 가치 측면에서도 인류의 유산이자 아이들의 자연교육장인 달성습지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백번 옳다. 달성습지를 그대로 보존해서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무궁한 가치를 창조하게 된다.

셋째, 도로구조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안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급경사로 인한 속도 저하와 그로 인한 빈번한 교통사고가 예측되는바 아니함만 못한 사업이 될 것이 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달성습지는 대구시민의 것이고 인류의 유산이다. 이러한 달성습지를 엉터리 도로사업으로 잃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죄악이다. 그리고 꼭 이 도로사업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대안노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이 도로사업을 강행한다면 250만 대구시민들의 공분을 살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러한 합리적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엉터리 도로사업을 강행한다면, 환경영향평가를 엉터리로 한 전문가 고발을 시작으로 우리는 물리적 저항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국민혈세만 탕진하고, 인류의 유산인 달성습지를 망치고, 다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게 될 이 엉터리 도로사업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국민혈세 탕진 도로사업 즉각 철회하라!

맹꽁이와 인류의 유산 달성습지 망치는 도로사업 즉각 철회하라!

다사 주민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도로사업 즉각 폐기하라!!


2014. 10. 8 기자회견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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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순환도로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