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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9

보도자료 (2)

 


녹조대란 사태 상류로 점차 확산 ... 구미, 상주 식수원은 치명적

보로 막힌 강물 정체가 원인 ... 문제 덩어리 4대강 보 해체해야


 

강물 표면에 마치 녹색 페인트를 풀어놓은 듯한 심각한 녹조 현상이 낙동강에서 점차 확산 일로에 있다. 7월 중순 강정고령보 상류의 가장자리 부분에서 대량 증식현상을 보이던 조류들이 27일 현재 강정고령보로 막힌 낙동강 전체로 확산되었고, 상류로는 성주대교를 지나 22지점까지도 대량 증식하는 등 낙동강 전역으로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 창궐하는 녹조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가진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가 포함되어 있어, 낙동강 식수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 또 낚시나 요트 등을 포함한 강변에서 행하는 모든 수상레저 활동 또한 감염 위험으로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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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가 창궐한 모습을 촬영하다가 촬영자의 모습이 그림자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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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고령보 상류 22.6 킬로 지점에 창궐한 녹조



특히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는 대구와 달리 경북 구미나 상주는 독성 남조류를 걸러주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서, 이들 지역의 식수 공급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

 

4대강사업 전 거의 1급수의 낙동강물을 공급받았던 구미와 상주지역은 이제 여름만 되면 독성 남조류로 인해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리게 생긴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 여름 또다시 낙동강 중류까지 대발생한 녹조는 4대강사업에 따른 하천환경의 급격한 변화, 즉 거대한 보로 막혀 일어나는 수질악화 현상이라는 것이 단적으로 증명되었다.

 

따라서 지난해 이어 또다시 되풀이된 이 위험한 녹조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낙동강을 빠른 시일 안에 원래대로 흐르는 강으로 복원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과 보를 해체하는 것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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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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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가장자리의 녹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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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로 막힌 낙동강 전체가 녹색 빛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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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가까이 확대해 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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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상류 22.6킬로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