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강정고령보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우리 식수원이 위험하다 강정고령보 수문을 열어라!

 

강정고령보의 녹조 현상이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다. 남조류의 증식 상황이 심상찮다. 이번주 초인 지난 620() 환경부가 조사한 남조류 세포수가 79천셀에 이른다고 대구지방환경청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그래도 지난주 28천셀에 이어 이번주가 79천셀로 두 주 연속 1만셀을 넘겼으니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는 건 수순일 터이다. 환경부는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라 한다.

 

이것을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강정고령보에 인간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는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 대구 식수원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농사지을 농업용수 또한 심각한 위험에 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100% 녹조 제거를 자신하지만, 세상에 100%란 없다. 그중에 1%만 잘못돼도 조류 독소가 우리 수돗물에 들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설령 녹조가 모두 제거된다 쳐도 정수 과정에서 무수한 약품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령 염소와 유기물의 결합으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의 증가 같은 새로운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수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수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녹조가 없는 물이 더 안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그렇다면 녹조를 없애야 한다.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녹조를 없애는 길은 있다. 그것은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것이다. 강의 자연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강이 흐름을 되찾아 강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강정고령보를 비롯한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수문을 열어 낙동강이 흐르는 강이 될 때만이 낙동강의 자연성이 되살아나고 그런 건강한 낙동강은 녹조는 종식시킬 것이다.

 

매해 되풀이되는 녹조, 해를 더해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녹조, 이 위험한 녹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낙동강 보의 개방뿐이다. 보를 개방해 강이 흐르면 강은 자정작용이라는 치유의 길을 스스로 찾을 것이다. 금강에서 우리는 이미 명확히 확인을 했다. 따라서 낙동강 보의 수문도 활짝 열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다. 정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구시민의 안전이 위험하다. 강정고령보를 비롯한 낙동강 보를 즉각 개방하라!!!

 

 

 

 

2022.6.23.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생태보존국장 정수근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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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의 심각한 녹조. 아래 모두 6월 22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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