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후보 사퇴 촉구 환경단체, 달성군민 공동기자회견


4대강사업 옹호, 비슬산 난개발 조장

‘MB 아바타’ 김문오 씨는 달성군수 후보에서 즉각 물러나라!

개발론자 김문호 후보는 후보자격 없다, 달성군을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


◯ 김문오 군수 치하의 지난 8년간의 달성군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산과 강 즉 자연이 신음하는 시기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그는 특히 4대강사업을 옹호하면서 이를 적극 활용한 사업들을 강행해 대구시민단체들로부터 ‘MB 아바타’라 비난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 이런 김문오 씨가 다시 3선 군수에 도전장을 내밀고 이번 지방선거에 나왔습니다. 김문오 씨는 환경생태적 감수성이 전혀 없는 인물로 절대로 군수가 되어선 안될 인물입니다. 그가 3선 연임에 성공한다면 달성군의 자연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이에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열어 왜 김문오 씨가 군수가 되어선 안 되는지를 밝히고, 김문오 씨의 결단을 촉구하려 합니다.


◯ 많은 취재 협조 부탁드립니다.


<식순>

1. 달성군의 비슬산 개발에 대하여 -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진국 박사

2. 달성군의 화원유원지 주막촌 운영에 대하여 - ‘사문진사람들’ 배재일 대표

3. 달성군이 주도하고 있는 강정현대미술제에 대하여 - 김기용 작가

4. 달성군의 낙동강 개발 및 각종 개발사업에 대하여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5. 기자회견문 낭독



일시 : 6월 11일(월) 오전 10시

장소 : ‘생명평화나눔의 집’ 중앙홀(수성구 명덕로 411 광덕빌딩 8층)

주최/주관 :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사문진사람들’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녹조 유람선.JPG

맹독성물질이 함유된 심각한 녹조 발생해 시민들 안전의 위험이 예상되는 대도 불구하고 유람선 운항을 하고 있는 대구 달성군


사진9.JPG

이른바 생태탐방로에 화려한 조명빛을 밝히고 있는 달성군의 엉터리 행정의 현주소. 생태무지의 행정의 일단을 보여주는 명확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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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4대강사업 옹호, 비슬산 난개발 조장

‘MB 아바타’ 김문오 씨는 달성군수 후보에서 즉각 물러나라!

개발론자 김문호 후보는 후보자격 없다, 달성군을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


지난 8년간 김문오 군수 치하의 달성군을 되돌아본다. 김문오 군수는 대구의 단체장들 중 가장 반환경적 행보를 보인 대표적 인물이다. 김문오 군수 치하 8년간의 달성군을 한 마디로 평가하면 강과 산이 신음하는 시기였다.


특히 그는 대국민 사기공사로 판명이 난 4대강사업을 적극 옹호하고 이를 잘 활용한 인물로 유명하다.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맹독성 조류가 창궐하는 심각한 녹조현상과 물고기떼죽음, 수질 최악의 지표종인 실지렁이와 깔따구가 창궐하며 낙동강이 죽어나건 말건 치적사업에 열을 올린 인물이다.


식수원 낙동강에서 바다에서 운항하는 기름 동력선 배를 들여와 뱃놀이 사업을 하는가 하면 삵과 수리부엉이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낙동강 최대의 생태보고 중 하나로 평가되는 화원동산 하식애 앞으로 최근 100억의 혈세를 투입해 엉터리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이에 대한 대구시민사회의 거듭되는 문제제기에도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현재 준공을 했고, 밤낮 아무런 제제나 안내도 없는 무분별한 탐방객들로 인해 화원 하식애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뿐인가. 낙동강의 수변공간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며 이동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인데, 그곳에다 어이없게도 18홀짜리 골프장을 지으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말도 안되는 사업은 달성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었기에 망정이지, 현실화되었다면 국제적 망신살이 뻗칠 일이었다. 식수원인 강에다 골프장을 지으려는 정신 나간 발상을 하는 나라는 아마도 전세계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같은 당이 장악한 군의회에서조차 이를 강하게 반대했을까.


뿐만 아니라 화원유원지에서는 더 기기 막힌 행정으로 그곳 주민들의 집단적 비난을 산 바도 있다. 화원유원지는 예로부터 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랜 세월 영업을 해온 식당이 무려 19호나 존재했다. 4대강사업 당시 이명박 정부는 이들을 모두 내쫓아내고 그곳에 이른바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그런데 그곳에 어이없게도 달성군이 나서서 주막촌을 차린 것이다. 그것도 무허가로 지어 운영하다 발각되어 빈축을 샀고, 그 후에 조례를 만드는 등의 요식적 행위를 통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이 사안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행위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주민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행정이었다.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더니, 그 자리를 지방정부가 들어와서 장사를 해먹고 있는 꼴이니 말이다. 이곳 주민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김문오 군수 치하의 낙동강에서 달성군이 한 파렴치한 행정의 현주소다.


달성군은 또 촛불혁명을 일으킨 국민의 요구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표명한 ‘4대강 재자연화’를 대놓고 방해한 지자체로도 유명하다. 심각한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으로 수문을 열어 강의 변화를 살피기 위한 조사조차 못하게 방해한 것이다.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면 유람선 운항을 못하니 수문을 열면 안된다고 하질 않나, 모내기철 되지도 않아 낙동강의 양수장은 가동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던 시절인 지난 1월, 농민들 농사 핑계를 대며 수문개방을 대놓고 반대한 달성군이다.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합천창녕보의 수문이 활짝 열려 낙동강이 비로소 흐름이 생겨나고 넓은 모래톱이 드러나는 등 비로소 낙동강이 강다운 모습으로 되돌아와 강과 그 안의 생명들이 ‘춤을 추고’ 있을 때였다. 당시 달성군의 조직적 반대로 결국 활짝 열렸던 합천창녕보는 다시 닫혔고, 낙동강은 죽음의 수로로 다시 변해 있다.


또한 4대강사업을 미화하는 대표적인 조형물이 있는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 ‘강정현대미술제’는 4대강사업을 미화하고 문화예술 작가들의 영혼을 좀먹고 작가적 존엄을 헤치는 사이비예술제에 다름 아니다. 이 엉터리 예술제 또한 달성군(달성문화재단)이 주도하고 있다.


이것이 김문오 군수 치하의 달성군이 낙동강에서 벌인 반생태적이고 몰문화적 행정의 진면목이다.


비단 낙동강뿐만 아니다. 낙동강의 지천인 진천천과 천내천에서도 엉터리 생태하천조성사업이라는 하천공사를 벌이는가 하면 대구의 명산이자 달성군의 생태적 보물 중의 보물인 비슬산에 난개발을 조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명산 비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 하지 않나, 지금도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비슬산에 ‘비슬산관광지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김문오 군수는 생태적 감수성이 전혀 없는 개발업자에 가까운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문화방송(대구mbc) 기자 출신이라, 생태환경적 문화적 행정을 한껏 기대한 대구시민과 달성군민을 우롱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는 토건 위주의 전근대적인 행정으로 지난 8년간 달성군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제는 자연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보존하는, 자연과의 공존이야말로 시대정신의 구현이다. 최소한의 환경친화적이고 생태문화적 감수성이 있는 군수가 앞으로 달성군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달성군은 낙동강과 비슬산이란 천혜의 보물을 지난 지자체로서 이들을 아름답게 보존해서 후세에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은 자치단체다. 최소한의 생태적이고 문화적 양식이 있는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만 한다.


탐욕에 눈이 먼 MB와 가장 비슷한 행보를 보인 김문오 전 군수, 대구시민단체로부터 ‘MB 아바타’라 불리는 이가 지금 다시 군수가 되려고 3선 군수에 도전하고 있다.


김문오 씨는 지금이라도 후보에서 물러나길 진심으로 충언한다.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신이 그동안 무슨 짓을 했는지 겸허히 반성하고 조용히 살기를 부탁드린다. 그것은 본인에게도 달성군민에도, 달성군의 산과 강 그리고 그곳의 뭇생명들에게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김문오 군수의 결단을 촉구한다.


2018. 6. 11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사문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