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차 단수사태 몰고올 뻔한 4대강 삽질(완성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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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보도자료 (3)



거짓말쟁이 국토부는 사죄하라
!!!!


구미에 3차 단수대란 몰고 올 뻔한 4대강 삽질, 이래도 홍수피해 없다?

 

 

구미 단수사태 삼세판?

 

지난해 경북 구미지역에 터진 사상 유례없는 두 차례 단수사태. 그 초유의 단수사태을 일으킨 주범은 바로 4대강사업이었다.(그러나 국토부와 수공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로 인한 강바닥의 심각한 세굴현상이, 한번은 해평취수장 앞의 취수용 임시 가물막이를 붕괴해 일어났고, 또 한번은 구미광역정수장 앞 강바닥에 깊이 깔려있던(4대강사업 전 재시공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수관로가 역시 파괴되면서 일어났다.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구미시와 김천 그리고 칠곡 일부지역에까지 단수 사태가 발발 60만 시민들이 일주일간이나 수돗물 없이 지내게 되는 참으로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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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단수파동의 원인인, 취수용 가물막이 붕괴


2차단수- 관로붕괴(110630).jpg  

2차 단수파동의 원인인, 강바닥에 깔려있던 송수관로가 나온 모습


그런데 설상가상 구미시민들은 올해 또 한번(세번째)의 단수사태를 경험하게 될 뻔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이것은 본 보도자료를 쓰게 된 동기다)

 

구미시를 관통해 지산동 부근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구미천(봉곡천)과 낙동강의 합수부 유역에는 낙동강 상류의 구미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구미시로 실어 나르는 송수관로가 강바닥에 깔려 있다.

 

구미정수장 관리단 측에 확인한 결과 이 송수관로는 구미시내의 생활용수는 물론, 구미국가산단 1~3공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관로라 하는데, 이 중요한 관로가 이번 태풍 산바 당시에 발생한 역행침식 현상으로 강바닥이 강하게 세굴, 결국 그 관로가 수면 위로 드러나 자칫하면 붕괴될 뻔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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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단수파동이 날 뻔한 모습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이 원인이 돼 일어난 인재

 

이럴 정도로 이곳의 역행침식 현상의 정도도 아주 심각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구미천(봉곡천) 곳곳에 심각한 침식현상이 목격되었다. 물줄기가 흘러간 곳은 협곡이 만들어질 정도로 둔치의 침식은 강력했다.

 

또한 국도와 연결된 제방에까지 침식이 진행돼 자칫하면 도로의 붕괴로까지 이어져 대형사고를 불러올 뻔한 심각한 장면도 목격되었다.

 

뿐만 아니라 침식은 더 상류로까지 연결돼, 상류의 제방보호용 콘크리트 블럭들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구미천을 따라 시공해둔 자전거도로는 상판이 완전히 붕괴되고, 철제 가드레일 또한 상당부분 휘어져버려, 자전거도로로서의 기능이 완전 무색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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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침식은 이 하천의 잠수교인 덕산교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쳐 자칫하면 교량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뻔한 무척 위험한 상황도 목격되었다.

 

그러나 지천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홍수피해는 4대강사업 전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던 사고로,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작업이 불러온 예고된 인재.

 

4대강 삽질로 강의 물리적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탓이다. 평균 6미터 깊이로 깊게 준설된 낙동강과 예전 하상(강바닥) 그대로 있는 지천의 강바닥 높이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이와 같은 역행침식 현상은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심화될 것이란 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거짓말쟁이 국토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댐은 즉시 해체하라!

 

국토부는 이래도 홍수피해가 없다 할 것인가? 그동안 국토부는 지난해 일어났던 ()왜관철도 붕괴사고, 상주보 제방 붕괴사고, 구미 단수사태 등등의 모든 홍수피해는 공사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 치부했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들은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런데 또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국토부는 거짓말을 한 것임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토부는 4대강사업에 따른 새로운 홍수피해에 대한 진실을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곳 말고도 경북 고령군의 낙동강의 지천인 회천 제방의 붕괴로 일어난 고령과 성주지역의 침수와 고령딸기의 주산지의 초유의 침수사태, 낙동강 본류 제방의 누수 사태, 생태공원의 심각한 침식현상, 지천인 감천의 제방붕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홍수피해를 입었다.

 

현실이 이러한 데도 “(홍수피해 없는 세상)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란 과대광고로 국민을 우롱한 죄 크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일인 것이다.

 

그리고 전에 없던 이런 심각한 홍수피해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과 8개의 초대형보 때문임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녹조 대란으로) ‘썩은 강물의 용수 확보이외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초대형보를 하루라도 빨리 해체하고 낙동강을 재자연화할 것을 촉구한다. 그 길만이 더 이상의 대재앙을 막는 길임을 밝히고, 국토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국토부는 사죄하고, 결단하라!

 

20121015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고창택, 김동, 노진철, 송필경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