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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


성명서 (2)

 

물고기 떼죽음 현상, 위로는 구미보 상류까지

아래로는 칠곡보 하류 왜관교까지 확대

 

현장조사도 않고 땜질식 해명으로 일관하는 환경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그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 가는데도 환경부의 입장은 사건을 본질을 파헤치기 보다는 여전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 29일자 MBC, KBS, TBC 방송3사와 연합뉴스 등에 보도된 물고기 떼죽음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환경부는 취수원 상류에서 발견된 폐사 물고기에 대해서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부패되어 상당기간이 지난 것으로 넓은 지역에서 극히 적은수(10여마리)가 발견되어 10.24일 발생한 물고기 폐사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또한 취수원 바로 위에서도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됨에 따라 구미 식수원의 안전도 우려스럽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보도에 대해서도 구미광역취정수장에서 10.24일 사고이후 수질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땜질식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첫째, 환경부는 해명자료에서 극히 적은수라 표현했다. 또한 환경부 모 관계자는 매일신문에서 아래에서 죽은 물고기가 떠밀려 왔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구미광역취정수장에서부터 구미보의 강변가에 이르기까지(5에 달하는 거리) 폐사한 물고기 고르게 나타나고 있고, 그 수는 최소 100마리를 넘었다. 이처럼 환경부는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내용만 반박하기 급급한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평균 한두 명의 대구환경운동연합 현장조사단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왜 수백명의 경북도, 구미시, 칠곡군, 환경부 관계자들의 눈에는(국민세금을 투입해 보트까지 타고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것이 환경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대구환경운동연합 현장조사단은 30일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구미보를 상류에서도 일어났다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 하류로는 칠곡보를 지나 왜관교 인근에서까지 폐사한 물고기들이 나타고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해서 낙동강 전역에 걸친 전수조사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원인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을 만큼, 식수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물고기가 살 수 없는 물은 인간도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또한 추가 피해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4대강보를 열어젖히는 것이 더 이상의 재앙을 막는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활짝 열 것을 촉구한다.

 

 

 

 

 

2012111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고창택, 김동, 노진철, 송필경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




물고기떼죽음 구미보 상류 왜관교 하류 확대.hwp 물고기떼죽음, 구미보 상류 왜관교 하류 확대.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