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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7일


성명서 (총 1매)


낙동강 벌써 거대한 녹조띠 ... 4대강 보 상시 전면 개방해야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설치한 회전식 수차가 신나게 돌아갔지만, 6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에는 녹조띠가 전날보다 더 선명하게 핀 것이 목격되었다. 수공은 전기를 연결해 회전식 수차를 열심히 돌렸지만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 하늘에서 본 낙동강은 강 전체가 녹색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거대한 녹조띠가 형성되어 있었다. 6월 초 벌써 녹조가 대량 창궐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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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의 회전식 수차가 돌아가지만, 녹조를 막기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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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체가 녹조로 물들었다. 녹조가 창궐한 것이다.


지난 6월 1일 정부는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 평균 69센티의 '찔끔 방류'를 했지만, 그것으로는 낙동강의 녹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로써 환경단체의 수문 전면개방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수문 상시개방 지시를 어디에서 '찔끔 개방'으로 결정하고 실행했는지 그 책임 소재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환경단체와 수질 전문가들은 줄기차게 수문 상시개방을 요구했다. 왜냐하면 4대강의 녹조는 강물의 정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강물의 유속을 만들어주는 것이 녹조 문제 해결의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서 강물의 유속을 되살려야 녹조가 더 창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월 초와 같은 ‘찔끔 방류’하고 다시 수문을 닫아거는 것으로는 녹조의 창궐을 막을 수 없다.


4대강 보의 수문을 상시 전면 개방하라. 강은 흘러야 한다.


2017년 6월 7일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노진철, 김성팔, 문창식, 김영호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