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271번지 Tel. 053)984-3139 ▪Fax. 053)985-0777

2015년 9월 16일


취재요청서 (총 4매)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결성 및 한국도로공사, 대구시 규탄 궐기대회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 다 죽이는

제4차 순환도로 안심-지천간 도로건설 결사 반대한다


1천년 숲이 절멸할 셈인가, 한국도로공사는 각성하라!

천연기념물 제1호 절멸시키는 도로공사 즉각 중단하라!


◯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제 단체와 개인들은 17일(목) 오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나무숲 앞에 모여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앞으로 이 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을 결의하고자 합니다.


◯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나무숲은 최소 1,000년 이상 된 자생 측백나무군락으로, 측백나무의 남방한계에 해당하는, 바로 대구 도동에 자생함으로써 무궁한 생태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한반도의 보물입니다.


그런데 엄격하게 보호받아야 할,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나무숲이 현재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바로 대구4차순환선 안심-지천간 도로공사 때문입니다. 이 신설도로가 측백나무숲의 바로 코앞인 280미터 앞에 고가도로로 놓이게 됨으로써 이 귀한 숲이 절멸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원래 이 도로공사는 대구시가 4차순환도로공사의 일환으로 계획한 것으로, 이 공사구간 사업이 2008년경 국가사업으로 편입되어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된 것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애초의 공사계획은 이 숲으로부터 520미터 이격되어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실시설계시 이 숲의 280미터 앞으로 당겨버린 채 현재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유승민 의원의 발의로 이 구간에 대한 설계변경 예산이 잡혀있고, 아직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설계변경 작업이 진행되지도 않고 있는 형국에 지난해 주민들 몰래 공사를 착공해버린 것입니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앞으로 어떠한 변경도 없이 현 설계 원안대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에 운동본부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 구성원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17일 오전 10시 30분 도동측백나무숲 앞에 모여서, 이 숲을 절멸하려는 한국도로공사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대구시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제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 협조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5년 9월 17일(목) 오전 10시 30분

장소 : 도동측백나무숲 앞

문의 : 010-2802-0776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010-2804-0227 계대욱

010-7203-2034 사무국장, 010-6797-7778 박정우 상임대표


2015년 9월 16일


공동대표 : 박정우, 박성경, 노진철, 류승원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녹색당,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여성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대구여성의전화, 참길회, k2이전추진위원회, 전국군용비행장피해주민연합회, 

대구ngo환경감시단, 팔공산국립공원범국민추진위원회, 국민연합안전협회)


도동측백나무-10년전-tile.jpg

10년 전 나무가 무성한 도동측백나무숲의 모습(좌)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후 상당 부분 고사해버린 현재의 도동측백나무숲숲(우)


식 순

- 개회 선언 : 사회자

- 내빈 소개 : 사회자

- 경과 보고 : 박정우 상임대표

- 대 회 사 : 박정우 상임대표

- 연대 발언 : 최성덕 상임고문

- 연대 발언 : 정수근 대외협력위원장

- 결의문 낭독 :

- 구호 재창 : 박정우 상임대표

- 폐회 선언 : 사회자


구 호 제 창


맨 끝 문장만 군중들이 모두 3회 복창한다.


1. 한국도로공사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를 다죽이는 4차순환도로 공사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2. 측백나무숲 다 죽이는 고가다리 웬말이냐? 고가도로 막아내어 측백나무숲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3. 우리 주민의 요구로 관철시킨 4차 순환선 6구간 설계변경 예산을 도로공사는 빨리 집행하라 (집행하라, 집행하라)


경 과 보 고


- 대구광역시는 4차 순환도로 공사를 행함에 있어 제 6구간은 도동측백나무숲에서 약 52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터널로 공사하여 파군재삼거리에서 지상도로와 연결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홍보하여 왔습니다.


- 그런데 2014년 3월경 도동 향산경로당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의 주민설명회에서 제4차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 있어 제 6구간인 도동측백나무숲에서 파군재 통과 구간은 고가다리와 능선 절개로 설계 변경하여 도로공사를 추진한다고 일방 통보하였습니다. 이에 도로공사의 이런 일방적인 통보를 접한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측백나무숲을 반드시 지키기로 결의하였습니다.


- 대구시에서 2014년 9월 16일 이곳 도동 측백나무숲 주차장에서 개최한 ‘주민소통을 위한 현장 원탁회의’에서 우리 주민들은 고가도로 건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주장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유승민 지역구 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설계변경 요청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약속하고, 도로공사 측에도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 이에 대구시의 설계변경 요청으로 2013년 12월 3일 예산 10억원이 국회를 통과하여 2015년 국가예산으로 배정되었음에도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위 예산의 사용신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주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측백나무숲 앞 구간의 고가도로 건설 및 단산지 통과구간의 옥태봉 능선 절개 공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우리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이런 도로공사의 만행을 막는 것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015년 8월 대구지역 환경시민단체와 연계하여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측백나무숲을 지키기로 하고, 2015년 9월 2일 주민대표와 환경단체의 1차 회의에서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였으며, 금일 2015년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이곳에서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 결성 및 한국도로공사, 대구시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의문>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결성 및 한국도로공사, 대구시 규탄 궐기대회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 다 죽이는

제4차 순환도로 안심-지천간 도로건설 결사 반대한다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나무숲 앞에 모였다. 이 희귀하고도 아름다운 숲 앞에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한 서약을 맺고자 한다. 우리는 오늘 이 숲의 정령들이 내려다보는 바로 이 자리에서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앞으로 이 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저 도동측백나무숲이 어떤 숲인가? 이 숲은 최소 1,000년 이상 된 자생 측백나무군락으로, 측백나무의 남방한계에 해당하는, 바로 대구 이 땅에 자생함으로써 무궁한 생태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대구 아니 한반도의 보물인 것이다. 그래서 천연기념물 그것도 제1호라는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대저 천연기념물이란 또 어떤 것을 이르는 말인가? “팔만대장경처럼 사람이 만든 불가사이한 것을 문화유산이라 한다면, 도동의 측백나무숲처럼 자연이 빚어낸 걸작을 자연유산이라 한다. 이런 유산은 한번 훼손되면 원형 복원이란 불가능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희귀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우리는 천연기념물이라고 부른다. 천연기념물의 지정은 전문가들의 철두철미한 검증을 바탕으로 국가가 지정하고 그리고 엄격히 보호한다(김종원 교수, 계명대 생물학)”


그런데 이토록 엄격하게 보호받아야 할, 우리나라 제1호 천연기념물인 바로 저 도동측백나무숲이 현재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다. 바로 대구4차순환선 안심-지천간 도로공사 때문이다. 이 신설도로가 측백나무숲의 바로 코앞인 280미터 앞에 고가도로로 놓이게 됨으로써 이 귀한 숲이 절멸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거대한 다릿발과 그 위의 수많은 차들이 내뿜는 오염덩어리로 인해서 이 숲의 일부가 훼손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8년 문화재청의 조사에서, 2003년 1,156그루였던 개체수가 2008년에는 700여 그루로 줄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런 형국에 그 앞으로 또다시 50여 미터 높이의 거대한 고가도로가 바로 코앞에 놓이게 된다면 도동측백나무숲은 절멸하고 말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원래 이 도로공사는 대구시가 4차순환도로공사의 일환으로 계획한 것으로, 이 공사구간 사업이 2008년경 국가사업으로 편입되어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된 것인데, 한국도로공사의 애초의 공사계획은 이 숲으로부터 520미터 이격되어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러던 것이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실시설계시 이 숲의 280미터 앞으로 당겨버린 것이다.


그러고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 한번 열지 않고 공사를 착공해버렸다. 실시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될 시 불로동 단산지를 북쪽에서 에워싸고 있는 산(옥태봉)의 산허리를 베고 도로가 건설됨으로써 불로동 주민들의 자랑거리이자 유명한 쉼터인 단산지 일대의 생태마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말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유승민 의원의 발의로 이 구간에 대한 설계변경 예산이 잡혀있고, 아직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설계변경 작업이 진행되지도 않고 있는 형국에 지난해 주민들 몰래 공사를 착공해버린 것은 한국도로공사가 앞으로 어떠한 변경없이 현 실시설계 원안대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도동측백나무숲을 절멸하려는 한국도로공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대구시의 무책임도 규탄치 않을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을 완전히 죽여버릴 생각인가? 대구시는 이러한 한국도로공사의 행태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에 우리는 한국도로공사와 대구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주민과 시민사회의 동의 없는 공사는 무효다. 주민들도 모르게 착공한 모든 공사를 중단하라!

둘째, 도동측백나무숲 280미터 앞 고가도로 건설이 골자인 현 확정된 도로계획은 도동측백나무숲의 절멸을 가져온다. 작금의 도로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애초의 원안대로 520미터 이상 이격하라!

셋째, 지금도 훼손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넷째, 이 도로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숨김없이 보고하는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라!


2015.9.17

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보도자료]도동측백나무숲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결성 및 한국도로공사 대구시 규탄 궐기대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