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도 자 료 ]


고유가 시대,
대구시 나홀로 출근 차량 72.07%
대구시 4개 지점 승용차 1만8천여 대 중 나홀로 차량 1만3천여대
도로 체증, 에너지 낭비 가증

○ 대구 지역의 나홀로 출근 차량의 비율이 10대중 7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고유가 시대 에너지 낭비는 물론 도로 고혈압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25일(월), 26일(화) 2일간 대구 외곽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4개 지점에서(달구벌대로, 동대구로, 팔달로)에서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의 나홀로 차량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승용차 18,563대 중 13,378대가 나홀로 차량으로 7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수치는 배럴당 55달러을 돌파하는 고유가 시대의 커다란 에너지 낭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조사 지점별로 살펴보면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에서 시내방향에 전체 승용차 4,400대 중 나홀로 차량이 3,450대(7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두류네거리에서 시내방향이 74.0%, 팔달로 칠곡에서 시내방향이 70.7% 등의 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 나홀로 차량은 우리사회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출근 전쟁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나홀로 차량을 교통체증을 가중시켜 도로 고혈압을 유발하며, 그에 따른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차량 수에 의한 도로혼잡으로 인한 각종 도로 개설로 도시에 인근한 녹지 공간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따라서 나홀로 차량을 줄인다는 것은 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절감, 도로 고혈압 완화, 무분별한 도로 개설을 막을수 있는 등의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나홀로 차량 10%만 줄여도 교통 혼잡 비용과 대기오염 피해를 하루 15억원, 연간 5천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나홀로 출근 차량 조사를 시작으로 주요 측정지점을 확대하여 나홀로 차량의 비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하여 비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확대 조사 및 정기적인 비교 발표 후 나홀로 차량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 이번 조사는 2004년 10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대구를 비롯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의 주요 거리에서 각 지역 환경운동연합이 나홀로 출근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서울(84.9%)과 인천(83.4%)이 나홀로 출근 차량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구의 나홀로 차량은 6개 지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구 역시 72.0%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보여 나홀로 차량의 절감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 첨부 : ▸ 대구시 주요 도로 4개지점 나홀로 차량 조사 결과
               ▸ 전국 6개 도시 나홀로 차량 조사 종합 결과

2004년 10월 27일

대구환경운동연합
(담당 : 구태우 부장 / 018-209-9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