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평 ]

쓰레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조해녕 대구시장은 대구를 떠나라!

29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현 매립장 반입 중단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에서 조해녕 대구시장은 ‘시민이 불편하지 시장인 나는 불편할 게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였다. 과연 이 말이 대구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가?! 대구 전 도시가 쓰레기 대란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대구시장이 불편하지 않다니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는가?! 과연 대구시장으로서 자질이 있는 것인가?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의 최고 책임자이다. 매립장 확장반대 주민들의 고통이나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 채 오히려 어처구니없는 막말로 응대하는 것은 시장의 역할을 모르고 있거나 문제해결의 의지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것은 폐기물 처리의 최고 책임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쓰레기 문제로 6일 동안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철야 농성을 하고 있는 시민도 대구시민이다. 시민의 아픔이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조해녕 시장은 더 이상 대구시장이 아니다.
매립장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조용히 쓰레기 없는 곳으로 떠나면 될 것이다.
이제 대구시의 쓰레기 문제는 불편한 시민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2004년 10월 29일
대구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