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 강정보 유람선 운항 철회촉구 긴급 기자회견


세계적인 자랑 달성습지 생태계 교란시키는

유람선 운항계획 즉각 철회하라!


일시 : 2015년 4월 2일(토) 오전 11시

장소 : 강정보 디아크 앞 선착장

문의 : 010-2802-0776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주관/주최 :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

(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녹색당 경북도당, 천주교대구대교구정평위 생태분과, 안동환경운동연합, (사)생명그물, 습지와새들의친구,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창녕환경운동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내성천보존회)



○ 달성군에 따르면 현행 화원유원지에서 시작하던 유람선 사업을 4월 2일부터는 다사 강정보 디아크(4대강 홍보관) 앞에서도 계류장을 설치하고 유람선과 쾌속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아니 될 계획으로 시급히 철회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화원유원지에서부터 강정보까지는 넓게 보면 모두 달성습지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찾아오고 수달이 출몰하는, 이곳은 지자체가 나서서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 대구의 생태축이자 보호구역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와 환경부마저 나서서 보호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습지 구간을 대구 달성군은 이곳에 유람선을 띄워 뱃놀이사업을 벌이겠다고 하니 달성군은 도대체 양식이란 것이 있는 지자체인지 묻고 싶고, 달성군을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 이에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 제 단체 활동가, 회원들은 강정보 디아크 아래 선착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달성군의 무지하고 탐욕스런 행정을 규탄하려 합니다.


○ 제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4-horz.jpg

흑두루미 도래지역임을 알리는 입간판과 달성습지 모래톱 찾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기자회견문>


대구 달성군은 강정고령보 유람선 사업 계획 즉각 철회하라!



대구 달성군이 식수원 낙동강에서 벌이는 유람선 사업이 상상을 불허한다. 달성군에 따르면 현행 화원유원지에서 시작하던 유람선사업을 4월 2일부터는 다사 강정고령보 디아크(4대강 홍보관) 앞에서도 계류장을 설치하고 유람선과 쾌속선 운항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아니 될 계획으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화원유원지에서부터 강정보까지는 넓게 보면 모두 달성습지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이곳은 지자체가 나서서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 대구의 생태축이자 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이곳 서대구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빚은 천혜의 자연습지이자, 야생동식물들의 산란 및 서식처 구실을 하는 마지막 남은 야생의 공간이다. 도심 바로 부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이 느껴지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환경부에서는 이곳에 자연경관 1등급지역을, 대구시는 야생동물식물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이라는 표식을 달아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대구시와 환경부마저 나서서 보호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습지 구간을 대구 달성군은 이곳에 유람선을 띄워 뱃놀이사업을 벌이겠다고 하니 달성군은 도대체 양식이란 것이 있는 지자체인지 묻고 싶다.


사문진나루터 복원한다면서 황포돛단배도 아니고, 아무런 역사성도 현장성도 없이 유람선이 도대체 웬말이란 말인가? 주막촌의 모습과도 완전히 이질적인 유람선과 쾌속선을 들고 와 관광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니, 대구시민들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달성군은 오직 돈벌이에 혈안이 된 지자체란 말인가?


게다가 강정보 디아크 앞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모래톱에는 해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도래한다. 또 역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도 이 일대를 찾고 있다. 이런 곳에 뱃놀이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달성군의 이와 같은 행태는 김종원 교수의 표현처럼 마치 일제총독부가 점령군처럼 식민지를 파괴하면서 돈벌이에 혈안인 것 같은 매국노의 행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달성군은 뱃놀이사업을 즉각 중지하고, 더 이상 이곳을 놀이터로 삼지도 말고, 서대구 자연생태계 복원에 나서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렇다. 아무리 돈벌이가 된다 해도 해서는 안되는 짓이 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 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과실은 먹지 않는 법이다. 아무리 돈벌이가 급하다고 대구의 생태축과 미래의 자산까지 탕진해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는가. 대구 달성군은 지금이라도 후손들 보기 부끄러운 짓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2016년 4월 2일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 일동



[기자회견문] 달성군은 강정보 유람선 사업 중단하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