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맞아 전국 30개 해변서 행사 개최
(일시 : 9월 셋째 토요일)

ㅇ (사)한국해양구조단(단장 조명래)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이정욱)은 오는 9월 18일(토) ‘국제연안정화의 날(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ICC)’을 맞아 전국 30개 해변에서 ‘바다사랑 시민실천대회’를 개최한다. 해마다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똑같은 조사카드에 기록하여 그 종류와 원인을 알고, 쓰레기 없는 바다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범지구적 시민 자원 봉사 활동이다.

ㅇ 전 세계인들이 동시에 바다쓰레기를 청소하고 조사

  미국의 민간환경단체인 미국해양보전센터(The Ocean Conservancy)가 세계 각지의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추진하는 이 행사는, 1986년 미국 텍사스 해변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으며, 2003년 행사에는 세계 91개국 45만 명이 참여하여 26km의 연안에서 652만 5천개, 3천 427톤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조사하였다. 국제적으로 이루어지는 해양환경 보전 활동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된 행사이다.

ㅇ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행사

  우리나라는 바다쓰레기 해당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바다쓰레기 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정부에 정책제안을 담당해왔던 시민환경단체와 연구기관이 주축이 되어 2001년부터 공식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 3회 행사를 통해 총 4,550명이 참여하였고, 이 중에서 2천 2백명이 조사카드를 작성하였다. 이들이 71개 해안과 해저 70킬로미터에서 수거, 조사한 쓰레기는 총 3만 4천 500개, 무게로는 19톤에 이른다. 올해는 참가규모가 더욱 늘어나 전국 32개 시민환경단체가 주관하는 지역행사에 2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 대부분이 직접 조사카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ㅇ 정부와 민간단체, 연구기관이 다같이

  이 행사는 일반시민, 학생, 해양수산관계자, 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단순히 쓰레기를 주워 연안을 깨끗이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공통의 조사카드에 쓰레기의 종류와 개수를 상세히 기록하여 그 결과를 모두 모아 비교함으로써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연안오염실태를 비교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행사이다. 바다에 버려져 환경과 자원, 안전에 큰 위협을 주는 바다쓰레기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연안 거주민, 어민들을 비롯한 온 국민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함을 널리 알리고, 실천을 통해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보전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지역의 행사주관단체에 연락하여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 문의 : 국해양구조단(담당: 정책실장 이종명011-588-4473), ICC 코디네이터 홍선욱(011-326-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