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너지시민연대 여름철 냉방기사용 실태조사결과

  대구에너지시민연대에서는 2004년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회에 걸쳐 총 92곳을 조사하였다.
실태조사는 각 구에 있는 은행, 패스트푸드점, 관공서, 백화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값은 23.47℃로 조사되었다. 부분별로는 패스트푸드점 24.99℃, 백화점 23.58℃, 관공서 25.53℃, 은행 25.29℃로 단 한군데도 여름철 실내적정 온도 27~28℃를 지키는 곳이 없었다.
부분별 평균으로는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적정온도를 지키는 단 한곳의 맥도날드 27℃, 그 외에 KFC 24.3℃ 버거킹 25.14℃ 파파이스 25.2℃ 베스킨라빈스 23.44 ℃ 던킨도너츠24.95℃로 여름철 에너지 낭비의 심각성을 나타내준다.
주요관공서와 은행의 경우  8개구청과 대구시청을 대상으로 한 실내온도 조사에 의하면 관공서의 평균값이 25.53℃으로 2003년보다 0.27℃나 더 떨어졌다. 1년이 지난 뒤에도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고 온도를 더 낮추는 것이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의 모습인가?
실내온도조사 시 출구쪽과 중앙 그리고 냉방기 쪽 총 세 군데를 조사하여 평균값을 내었다. 각 구청별 평균값을 보면 수성구청 26.05℃ 동구청 25.7℃ 서구청 26℃ 남구청 23.9℃ 중구청 27.8℃ 달성군청 22.45℃ 달서구청 25.8℃ 북구청 25.55℃ 대구시청 26.5℃로 각각 조사되었다.  달성군청의 경우 평균값이 22,45℃로써 2003년 22.67℃이어 올해 역시 다른 구청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
백화점의 경우는 동아백화점 24.25℃ 대구백화점 23.5℃ 대백프라자 23℃ 롯데백화점 26.1℃등 평균 24.21℃로 역시 평균온도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은행의 경우는 평균값이 국민은행 24.73℃ 조흥은행 25.39℃ 대구은행 25.44℃ 농협 25.11℃ 하나은행 26.53℃ 외환은행 24.82℃, 우리은행 25.13℃ 제일은행 25.15℃ 등 여름철실내 적정온도인 26~28℃의 수준을 유지했던 작년에 비해 25.29℃로 1℃가량 온도가 더 떨어졌다. 그나마 21℃~ 22℃까지 낮은 곳은 없어 다행스러워 해야 하는가?  올 여름은 ‘10년만의 폭염’ 이라 할 만큼 무더위가 계속되었다. 그로인해 냉방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여름철의 무더위와 폭염은 바로 에너지과소비에서 비롯되는 결과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악순환을 계속할 것인가?

2004년 8월 12일
대구에너지시민연대

*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사업부 송경민간사/ (053)426-3557/ ssong@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