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장 사실상 핵폐기장 유치반대 약속
-삼척주민 7백명과 간담회서 '반대의사 변함없다' 밝혀-

○ 그 동안 핵폐기장 유치신청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삼척시장이 삼척주민 700여명이 참
석한 간담회에서, 유치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김일동 삼척시장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부안 사태가 삼척에선 일어나
지 않도록 하겠다", "(원덕읍에서 반대를 약속했던 것에) 변함없다", "다른 시장이 새로 오면
모를까, 지금은 분명히 아니다", "(일부 정부 지원을 과장하는 분들이 있으나) 정부가 그런 지
원을 할리 없다", "특별법을 거론한 것은 그만한 조치조차 없는 지금, 무슨 유치를 거론하느냐
는 뜻이었다", "9월 15일 일정은 전혀 의미가 없다", "지자체장이 직접 표현하기는 어려우니
양해해 주시고, 분명하게 의사를 표명을 한 것으로 보아달라"는 등으로 완곡하지만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약속했다.

○ 이에 따라 '삼척 핵폐기물처분장 유치반대투쟁위'는 중앙정부나 언론이 더 이상 '핵폐기장과
관련하여 삼척을 거론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 다만 삼척시장이 명쾌한 단어로 반대를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15일까지 '삼척시민들의
반대서명', '1인 시위', '농성장 설치' 등의 반대투쟁을 전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처키로 했다.

○ 삼척은 93-96년까지 격렬한 반대운동을 통해 핵발전소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등 반핵운동의
전통이 깊은 곳이고, 후보지역으로 거론되는 삼척시 주민들이 유치청원을 진행하지도 않아 절
차상 심각한 하자가 있다. 따라서 시장이 돌출적인 유치 신청을 하게될 경우 제2의 부안사태
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2004. 9. 6
삼척시 핵폐기물처분장 반대투쟁위원회

상임대표 : 김상용 김상찬 박병근 김종익 / 집행위원장 이붕희


※문의: 김상용 상임대표(016-361-6393), 이붕희 집행위원장(010-6383-5252),  
            마경만 정책실장(016-36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