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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기자회견(2019.7.11.)



■ 낙동강은 상·하류 구분 없이 1300만 명 영남주민의 생명수이다, 경북 지자체는 낙동강 독조라떼 해소를 위한 수문개방에 동참하라.

■ 하류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경상북도 예천군, 상주시, 구미시, 성주군, 달성군의 낙동강 맑은 물 독점의식을 규탄한다. 

■ 경북 지자체는 상·하류지역 갈등 부추기지 말고 낙동강 양수시설개선을 위한 국비 수용 집행하라!


지난 7월1일 낙동강네트워크는 달성군청 앞에서 낙동강 양수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수용집행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이 지난 오늘까지 여전히 달성군(5)을 비롯한 예천군(1), 상주시(10), 구미시(7), 성주군(1) 경상북도 지자체들은 묵묵부답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북 자지체들은 낙동강하류지역의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독조라떼로 변한 낙동강상수원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부터 노약자들까지 구분 없이 먹고 있는 생명수임을 경북의 지자체들은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낙동강 하류 함안보 구간은 6월17일 이후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이 지속되고 있고 7월9일 현재 33,240세포수/㎖로 조류경보 경계단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녹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창원시는 칠서취수장의 취수구에 녹조차단막을 깊이 2.5m에서 3m로 개선하여 재설치하는 공사를 하였으며 정수시설 공정에 녹조를 집중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하였다.

 

하지만 하류 지자체의 이와 같은 녹조관련 식수대책이 하류지역 주민들의 녹조불안을 해소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못된다. 독조라떼로 변한 낙동강 물로 생산된 쌀과 각종 채소와 과일은 안전할까. 수달을 비롯한 각종 동물들도 낙동강 물과 물고기를  먹고 있다.  


현재 낙동강의 녹조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독성물질은 간세포에 침투해 세포골격을 붕괴시키고 연이어 혈관세포도 사멸에 이르게 해 간 출혈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남조류로 인해 오염된 물의 투석으로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으며, 1990년대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만 마리의 오리와 물새류 폐사, 1981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발병한 피부 질환 및 눈병, 1991년 호주의 소 1600마리 사망 등도 직간접적인 남조류의 독성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과거 먼 나라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의 녹조 상황이 매년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낙동강 합천보 구간은 녹조발생 120만 셀이라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1일 물환경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칠곡보 구간 24,809셀, 강정보 구간이 100,017 셀, 달성보 구간 19,582셀, 합천보 구간 50,003셀, 함안보 구간 40,469셀을 기록하였다. 이 시기 합천보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 달성군의 자모양수장의 취수구에는 녹조물이 가득 차 있었다. 경북 지자체들은 낙동강의 녹조문제가 하류지역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경북 지자체들이 농업용수 시설개선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하류지역민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경북지역농민들의 안전한 식수와 농산물 생산, 가뭄과 구미공단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수질사고 등에 비상적으로 취해야 하는 수문개방 등에 현재 경북지역 양수시설 19곳이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낙동강은 상류 하류 구분 없이 1300만 명 영남주민의 생명수이다, 경북 지자체는 낙동강 독조라떼 해소를 위한 수문개방에 동참하라.

■ 하류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경상북도 예천군, 상주시, 구미시, 성주군, 달성군의 낙동강 맑은 물 독점의식을 규탄한다. 

■ 경북 지자체는 상류 하류 지역 갈등부추기지 말고 낙동강 양수시설개선을 위한 국비, 수용 집행하라!


2019년 7월 11일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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