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장 문>
시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한 대구시의 결정을 환영한다

- 대구시, 성서 2차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승인 불허 -


대책위는 시민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한 대구시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 대구시는 지난 12, ‘성서 2차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기간을 연장하려던 사업자의 승인요청을 부결했다. 해당 심의결과와 관련부서 및 달서구청의 의견수렴을 통해 24일까지 최종 불허 결정을 Bio-SRF열병합발전소 사업자에 통보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에 대해 시민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진 점을 반영하고, 지역에 미칠 수 있는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를 통해 대구시가 시민의 입장에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로써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앞으로 대구 대기질 환경을 저해하는 어떠한 시설도 대구 도심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부분을 지키게 된 셈이다.

 

최근 감사원 조사와 환경부 발표로 밝혀진 대기오염물질 관리·감독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 문제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조직적인 은폐와 조작의 행태는 비단 특정지역 산단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라는 의문을 품기에 충분하다.

 

대구는 성서산단·염색산단 등 7개 도심산단의 유해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위해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악취와 매연,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지역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부터 성서소각장 민자투자나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 증설 등 지역의 환경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도 대구시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행정이 되기를, 시민의 숨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일관된 정책들을 펼쳐 나가기를 대구시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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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폐목재소각발전소반대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