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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환경단체 활동가 송전탑 공사현장 용역에게 밀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현장에 있던 경찰은 이를 지켜만 보고 있었다.

 

 

현재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는 송전탑 공사가 진행중인 마을이다. 45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송전탑 건설로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주 청도로부터 다급한 도움 요청이 왔다. 한전과 시공사에서는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농사를 짓고 있는 농지를 포크레인으로 갈아엎었다. 지난주부터 몇 차례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단체 활동가들은 현장을 방문하였고, 언론사의 취재도 잇따랐다. 한전이 고용한 듯 한 용역 수 십명은 공사현장을 찾아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심한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있다.

 

오늘 청도현장에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이 언론사 기자와 함께 갔다.

이때 나무그늘에 쉬고 있던 용역들은 시공사의 지시에 따라 정수근 국장 일행을 가로 막아섰다. 수 십명이 빼곡히 둘러서서 욕설을 퍼부으며 몸으로 밀어 부쳤다.

현장에는 경찰관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였다. 이에 정수근 국장은 경찰관에게 용역들의 무력사용을 제지해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이러한 요청을 묵살하며 외면해 버렸다. 이 와중에 여러명의 용역이 정수국 국장을 밀쳐 아스팔트 위에 그대로 쓰러져 머리를 부딪혀 119에 실려 병원(청도대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구역을 표시하는 ‘표시줄’도 원래 구역보다도 훨씬 넓게 선을 그어 새롭게 줄을 그어 주민들의 통제를 아예 가로 막고 있다.

공사현장을 고사하고 주변에 접근조차도 차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사고가 일어난 지점도 공사현장 구역안도 아니고 주민들이 시위하고 있는 대로변의 아스팔트 도로 위였다. 폭력을 행사한 용역, 대한민국 경찰은 그러한 용역을 비호하고 있다.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은 것은 경찰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문의 : 공정옥 사무처장(010-3525-3145), 한승훈 운영위원장(010-6512-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