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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논평 (1)


 

낙동강 물고기 다 죽이는, 4대강 대형보 당장 뜯어내라!

 

23일 어제 아침 고령강정보에서 누치떼를 비롯한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2일 강정고령보 개방행사를 마친 수자원공사에서 보 수문을 열면서 밤 사이 물이 다 빠지자 계단식 고정보를 넘어온 물고기들이 그 사이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집단 질식사한 것이다.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사업이 4대강에 들어서 보에 어도즉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도 만드는 등 생태적 사업이라고 자찬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물고기들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가라는 그 길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이 지시하는 곳으로만 움직이는 사육당한 물고기가 절대 아닌 것이다.

 

그들이 내려간 곳은 어도라는 좁아빠진 콘크리트 수로가 아니라, 강물이 보 위를 흘러넘칠 때 그 위를 그들 마음대로 넘어간 것이다.

 

그러다 (물고기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수문을 열어 물을 다 빼버려 이런 참사를 당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 공사에 생태적 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수사인지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흐르는 강물 막아 결국엔 4대강을 썩게 만들고야 말, ‘4대강 보를 즉각 철거하라!

흐르는 강물 막아 마음대로 유영하던 물고기를 떼죽음에 이르게 하는, 4대강 초대형보를 즉각 뜯어내고 강을 강처럼 흐르게 하라!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



물고기 떼죽음, 4대강 대형보 당장 뜯어내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