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dg.kfem.or.kr

(우)701-825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3동 175-4번지 Tel. 053)426-3557 ▪Fax. 053)426-3559

2012년 10월 30일

성명서(총 1매)

 

 

낙동강 폐사 물고기 수거, 폐기보다 시급한 것은 정확한 자료조사다.


환경부는 24일 처음으로 낙동강에 물고기 집단 폐사 현상이 나타난 이후 28일까지 낙동강에서 수거한 물고기 수가 4,400마리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민간조사단의 조사와 물고기 수거 인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1만여 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낙동강 물고기 집단 폐사 현상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환경부는 아직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을 밝히지 않은 채 공무원을 대거 투입하여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 폐기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환경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정밀조사를 하기로 발표했다. 그간의 환경부 주장대로라면 물고기 폐사 현상은 끝났고, 더 이상 폐사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자료조사없이 폐사 물고기를 수거, 폐기하는 것은 증거인멸이며 사건의 본질을 은폐하기 위함에 다름 아니다.


지금은 정확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 물고기가 폐사한 정확한 지점과 폐사 물고기의 종류, 개체수, 폐사한 물고기의 상태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작성해야 한다. 이것은 이후 구성될 민관합동조사단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환경부는 폐사 물고기 수거, 폐기 이전에 정확한 조사부터 실시하라. 그리고 이 모든 조사와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20121030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고창택, 김동, 노진철, 송필경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