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대란 사태 바로보기 강연회1]

안전한 수돗물과 건강한 낙동강을 위한, 낙동강 현안과 당면한 과제를 찾아서

 

강사 :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과 교수, 대한하천학회 부회장)

 

대구 수돗물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이라는 신종 유해물질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그간 만연한 대구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감이 덧씌워져 거의 대란 수준으로 확대된 것 같습니다.

 

91년 페놀 사태 이후 우리사회는 식수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김영삼 정부의 26조원과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투자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22조를 포함하면 최소 50조가 넘는 예산)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잊힐 만하면 터지는 수질사고 때문에 대구 수돗물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버린 탓입니다.

 

이런 지역사회의 배경이 이번 사건을 파동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아닌가 합니다. 만약 대구시가 신속하게 선후맥락을 설명하면서 제대로 응대했더라면 사태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무능하고 어쩌면 의도적인 대구시의 대응이 이번 사태를 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건 이미 대구 수돗물 대란 사태는 터졌고, 대구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은 여전히 높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장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구 수돗물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시민사회단체, 정당, 노동계까지 함께하는 대구지역사회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간담회와 연속된 여러 논의의 장에서 나온 바는 우리 시민단체들조차 낙동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대구시민들 또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낙동강의 취수장이 어디에 얼마가 있으며, 낙동강 하굿둑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현 상황은 어떠한지, 낙동강 최상류를 심각히 오염시키고 있은 공해공장 영풍제련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등 숱한 현안과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낙동강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안들을 돌아보고,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위해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 길에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강사로 모시는 인제대 박재현 교수는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으로서 오랫동안 낙동강 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중요한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서 지난 4대강사업 시 갖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4대강사업의 부당함 맞서 싸워왔고, 지금은 낙동강 네트워크공동위원장이자 통합 물관리 비전포럼 낙동강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낙동강 전문가입니다.

 

이번 기회에 꼭 참석하셔서 낙동강의 여러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알아보고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을 근본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는 함께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부디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우리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을 되살리는 길과 수돗물 안전에 대한 지혜를 모아주시길 것을 부탁드립니다.

 

 

일시 : 87() 오후 5

장소 : 생명평화나눔의집 중앙홀(3호선 수성시장역 부근, 수성수 명덕로 411 광덕빌딩 8)

주관 : 대구경실련,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생명평화아시아, 대구환경운동연합

주최 : 낙동강 네트워크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053-426-3557, 010-2802-0776

 



낙동강 현황 강좌1.jpg




 

[취재요청]

환경단체 활동가 소송으로 겁박하는 영풍그룹 규탄 긴급 기자회견

 

일시 : 7() 오후 3

장소 : 상동

주관 : 영풍제련소 공대위, 낙동강 네트워크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053-426-3557, 010-2802-0776

 

이날 오후 3시에는 낙동강 최상류를 무려 48년간이나 점령하면서 우리 식수원 낙동강을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시켜온 21세기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제련소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영풍제련소 공대위집행위원장을 소송으로 겁박하려 하고 있는 영풍그룹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많은 참석을 요청드립니다.



[성명서]

영풍제련소 공대위집행위원장을 소송으로 겁박하는 영풍그룹을 강력 규탄한다!

 

48년간 낙동강 오염시켜온 자신들의 만행에 대해선 사과 한마디 없이 공작정치로 자신들의 만행을 뒤덮는 데만 급급한 악덕기업 영풍을 규탄한다!

영풍은 1300만 영남인께 무릎꿇고 사죄하고 이제 그만 낙동강을 떠나라!


 

지난 5일 영풍그룹 홍보실에선 믿기지 않는, 참으로 어이없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신들이 무려 48년간 낙동강에서 행해온 만행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있는 영풍제련소 공대위집행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자로 내몰아 겁박하는 내용이다.

 

영풍그룹의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법적 소송을 예고하는 선전포고문 격이다.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이하 영풍제련소 공대위)는 이런 영풍그룹의 후안무치한 악의적 행태에 대해서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영풍의 명예 훼손 운운은 참으로 기가 찬 소리다. 영풍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영풍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무려 48년간이나 낙동강 최상류를 마치 점령군 행세하듯 점령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 청정봉화 땅과 낙동강 최상류의 아름다운 산하에 대한 영풍의 환경파괴 행위라는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을 말하는 활동가를 겁박하는 이런 후안무치하고도 비겁한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지난 48년간 영풍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최상류를 비소, 카드뮴, , 아연과 같은 각종 독극물과도 중금속으로 오염시켜온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온 기업이 적반하장 격으로 영풍제련소 공대위 집행위원장의 주민의 입장을 대변한 당연한 주장을 마치 범법자의 그것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 재계서열 26위나 되는 대기업이 할 소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명백히 영풍제련소 공대위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적 꼼수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영풍석포제련소, 21세기 최악의 공해공장이 1970년 경북 봉화 석포면이라는 오지 중의 오지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낙동강 협곡이 들어서 있다는 이 자체부터가 상식의 눈을 통해 보더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일진데, 그 상식적 질문을 해온 한 활동가를 마치 범죄자로 낙인찍듯 하는 영풍의 형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영풍의 이와 같은 행위는 지난 이명박정부 시절 당시 숱한 현장 활동가와 노동자들을 죽음의 길로 내몬 바로 그 악랄한 수법을 떠올리게 한다. 가난한 활동가들을 지리한 소송으로 옥죄어 활동의 발을 묶어버리는 악랄한 수법을 그대로 모방했다. 사악하고 부도덕한 기업의 표상이 아닐 수 없다.

 

영풍이 문제 삼는 주장도 허무맹랑하기는 마찬가지다. 공장매연 문제는 영풍제련소 그 현장에 가본, 두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낮과 밤이 천양지차다. 낮에는 미미한 그 굴뚝 연기가 밤만 되면 온 굴뚝에서 일제히 매연을 뿜어내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확인해주는, 그 생생한 현장을 증언하는 증거사진은 차고 넘친다.

 

영풍제련소의 환경관리 불신 문제는 토양 불법매립, 1종 대기유해물질배출시설인 3공장 불법 건설, 주변산지 나무 집단 고사 등의 의혹이 끝임없이 제기된 사실에 기반한다. 실제 최근 5년간 43차례의 행정처분 중 대기오염방지시설 미설치, 대기오염물질의 부적정 관리, 대기배출 허용기준 초과, 대기방지시설에 대한 부적절한 관리 등으로 총 25건이 대기관련 행정처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영풍제련소의 국립환경과학원에 신고된 배출량 자료(2011~1016)의 오염물질의 경우 먼지를 제외하고 굴뚝에 따라 미결측된 자료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난바 있다.

 

이따이이따이병 또한 일본의 동방아연이 문제가 됐다는 것과 그 동방아연이 일본에서 60년대 벌써 환경오염 문제로 더이상 아연제련소를 할 형편이 못되자 그 기술력이 전수돼 영풍제련소가 차려졌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사실은 환경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환경과공해연구회도 지적했던 문제이고, 영풍제련소에 근무한 노동자들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촉발된 영풍석포제련소 환경·주민건강 개선과 노동기본권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에서도 줄기차게 제기된 문제다. 심지어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씨도 기자정신이 투철했던 부산 국제신보 기자시절인 74년에 벌써 기사화한 사실로 당시 조갑제 기자는 영풍제련소 이 위험한 환경문제를 다룬 기사로 한국기자상까지 수상한 전력이 있다.

 

이런데도 역사적 사실을 뒤덮는 언사로 진실을 왜곡하는 영풍그룹은 작태는 1300만 영남인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영풍제련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이같은 진술을 기반한 이러한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 영풍그룹은 이를 부정하고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다. 따라서 이는 영풍의 억지 주장만으로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 영풍제련소가 적정 환경관리를 입증하고자 한다면 통합환경관리 허가를 받지 않고는 허위 사실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영풍이 이와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은 지난 726일 곧 다가올 경북도의 조업중지 20일 행정처분에 대한, 그들 스스로 소를 제기해 조업중지 행정처분 결정을 질질 끌게 만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서 조업중지를 막아내기 위해 꼼수로 행한 공장개방쇼가 그들의 안이한 대응으로 자살폭탄으로 되돌아오자 궁여지책으로 저지르는 또하나의 자살폭탄일 뿐이다.

 

영풍은 이제 똑똑히 알아야 한다. 당신들이 해온 전력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그리고 지금 생계에 목숨줄이 걸려 아직은 침묵하고 있은 수많은 공장 노동자들이 알고, 석포면 주민들이 안다.

 

그러니 촉구한다. 더이상 자살폭탄이나 터트리는 어리석은 행위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당신들이 행한 범죄행위와도 같은 낙동강 수질오염 행위와 청정봉화 땅의 환경파괴 행위에 대해 1300만 영남인에게 사과하고, 즉시 낙동강을 떠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아직은 영풍이 지난 48년간 낙동강과 청정봉화 땅에 저지를 만행을 일부 봉화 주민들과 환경단체 활동가들만 아는 정도이지만 대구와 창원과 부산의 시민들이 이 기막힌 진실을 알게 될 때는 사태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폭동과도 같은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영풍은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 그것이 그간 당신들이 저지를 죄악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그리고 그것이 재계서열 26위나 되는 대기업이 보여야 할 최소한의 품격일 것이다.

 

영풍은 이제 그만 낙동강을 떠나라. 그것이 1300만 영남인이 살고, 우리산하가 사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한다. 7일 오후 3(수성동, 생명평화나눔의집 중앙홀)에 이에 대한 구체적 증언과 증거를 바탕으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영풍의 그간의 만행을 추가로 고발할 것이다. 정의의 길을 추구하는 기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

 

 

2018.8.6.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대구경북] 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원회, 영양댐대책위원회, 안동환경운동연합, 안동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상주환경운동연합,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 구미낙동강공동체, 구미YMCA,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KYC, 녹색당 대구시당, 경산녹색당, 안동녹색당 [부산] 부산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습지와새들의 친구, 대천천천네트워크, 학장천살리기시민모임, 온천천네트워크, 백양산동천사랑시민모임 [울산] 울산환경운동연합, 태화강보존회, 무거천생태모임, 명정천지키기시민모임,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경남] 가톨릭여성회관, 경남녹색당, 김해YMCA, ()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마산YWCA, 진주YMCA,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사천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참여와 연대를 위한 함안시민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 창원YMCA, ()한국생태환경연구소, 한살림경남, 낙동강어촌사랑협회, [전국사무처]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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