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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위험천만 대체인력, 환경오염 방치하는 경산시 규탄기자회견

 

 

경산지역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를 수거 운반하는 경산환경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이 38일차를 넘어 오늘도 폭염의 길거리 천막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경산시와 쓰레기 위탁업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이나 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듣지 않으려 하고, 비전문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심지어 산업쓰레기로 의심되는 것까지 구분하지 않고 전량 수거 및 처리를 방조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급급해하고 있다. 또한 안전 교육과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대체인력을 현장으로 투입시켜 노동자를 위험천만으로 내모는 것은 물론 현장 노동자들에게 불법투기 쓰레기 수거를 지시함으로써 재활용 정책 및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에 역행하는 업무지시를 내려 쓰레기 불법투기를 조장해 오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경산시는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시민불편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시민들로 하여금 악취와 오염, 유해물질로 인한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현재의 경산시장과 공무원의 태도나 대응을 보면, 시민의 불편이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우며, 잘못된 관행과 안이한 대처를 반복하며 경산시의 환경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이미 무너뜨리고, 이제 불신을 넘어 분노에 이르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산시의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및 매립 방조는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시민 건강권을 심히 침해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인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중에는 플라스틱과 산업용 쓰레기 소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무분별한 쓰레기 매립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며, 결국 환경오염 피해와 시민 건강권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에 경북녹색당 경산시위원회, 대구녹색당,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청소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위협하며 노동자의 요구에 묵묵부답인 민간업체와 이를 방조하는 경산시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대체인력 투입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경산환경지회 파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하나 쓰레기 불법투기 및 불법분리수거에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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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대체인력, 환경오염 방치하는 경산시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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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구분 없이 수거되고 있는 경산시 폐기물 수거 체계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대형 자루 안에 마구 섞여 수거되는 폐기물을 펼쳐보이는 퍼포먼스 진행 후 분리수거 하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