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0_영주댐 기자회견 (1).jpg


20190610_영주댐 기자회견 (2).jpg





연 합 성 명 서

 

 

붕괴위험에 놓인 영주댐 철거하라!”

 

최근 내성천보존회는 영주댐(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 2016년 준공)에 광범위한 균열현상과 기울어짐현상이 발견되었고, 이어 뒤틀림현상도 예상되며, 이는 20167월에 발견된 누수현상(파이핑현상)의 후과라며 영주댐의 안전문제가 붕괴의 위험까지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 발표했다.

 

영주댐이 위치한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는 지반이 약한 연암지역으로 댐을 건설하기에는 취약한 구조로 댐의 위험성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당초에 다수의 학자들도 사토지대인 영주지역 일대에 댐이 건설되는 것을 우려하였고, 실제로 영주댐 구조물은 연약한 암반 위에 설치되어 붕괴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던 터이다.

 

낙동강 수질개선 목적으로 건설된 영주댐은 댐 유역 내에 농경지가 21%나 되어서 필연적으로 수질악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어 또한 지적되어 왔고, 실제로 수질악화로 인해 담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또한 4대강 사업에 의한 낙동강 준설에 이어 영주댐이 모래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서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이 원형을 잃게 되었다.

 

이쯤 되면, 영주댐 철거를 결정하여야 한다. 철거하고 내성천을 복원해야 한다. 균열되고 뒤틀려 불안한 영주댐은 자연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이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댐으로 인하여 아름다운 모래강 원형이 파괴되고, 녹조현상 등 수질이 악화되었으며, 고유의 어종이 멸종하게 되어 생태계 또한 파괴되었다. 이를 회생시키는 지름길 또한 영주댐을 철거하는 길이다. 나아가 낙동강 모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내성천의 회복은 낙동강의 회생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영주댐은 과거를 단절시키고 현재를 부정하며 미래를 절망으로 빠트리는 그 자체로 절대악이다. 영주댐은 애초에 백해무익하고 재앙을 부르는 댐이었다. 오직 토건자본 주머니 채우기를 위해 만들어진 댐에 불과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일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했지만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안전 문제에 대해 일축하기에 급급하고, 한편에서는 안일하게 대처하는 관계당국을 보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담수를 행하지 않음에도 여전히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고, 담수도 하지 못하는 댐이라면 존재의 이유가 없고, 결국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영주댐이 된 마당에 이제 붕괴의 위험성까지 이르고 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괴물 영주댐이 아니라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이다.

 

이참에 수질오염과 붕괴위험으로 담수도 못하는 영주댐을 철거해 낙동강 복원의 근간인 내성천을 회생시켜야 한다. 영주댐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마당이어서 더욱 철거를 서둘러야 한다. 철거의 명분을 찾는다면 이번이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 우리의 주장 ==

 

○ 백해무익한 영주댐 철거하라!

 

○ 정부는 책임 있는 기관의 주관의 영주댐의 안전성을 정밀 조사하라!

 

○ 주민 생명을 담보로 영주댐의 안전성을 숨겨온 책임자를 처벌하다!

 

○ 영주댐 문제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정부는 각성하라!

 

 

 

2019. 6. 10


 

내성천보존회, 낙동강사랑보존회, 봉화영풍석포제련소공동대책위, 전국강상류연대

안동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녹색당 대구시당, 녹색당 경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