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 산청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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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철 스님 생가터에 2001년에 세운 겁외사(劫外寺)를 다녀왔습니다.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은 성철 스님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자취를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즈넉한 사찰 바로 옆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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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고요하게 자신을 되돌아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나서는 길,

스님의 동상을 뒤로한 채 이 공간에서 함께 한 시간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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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다음 행선지인 동의보감촌을 가려다가 겁외사 근처에 단성묵곡생태숲이 있다기에 찾아 나섰습니다.

기대에 부푼 마음을 담아 출발 전 기념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길 하나를 건너 도착한 그곳은 ‘생태숲’이라기보다는 ‘공원’에 가까웠습니다. ^^;;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작은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앉아 쉬면서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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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동의보감촌을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마주한 폭포, 그 앞 분수에서 시원하게 물장난 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더운 날씨를 잠깐 잊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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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거북이와 곰을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로 이루어진 한방테마공원을 지나 허준순례길을 오르며 구절초 군락과 사슴목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함께 오르는 길 중간에 사진을 찍으며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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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기(氣)체험관 앞에서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점심을 나눠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눴던 모습이

마치 연못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연잎을 닮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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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가만가만 한방자연휴양림을 향했습니다.

오르는 길에 만난 돌탑을 담아봤습니다. 마치 돌탑을 화분 삼아 나무가 자란 거 같아 재밌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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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한방기(氣)체험관 다시 들러 지친 심신에 기(氣)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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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동쪽을 향해 있는 석경은 동쪽으로부터 밝아오는 태양의 기운을 대지에 비추어 좋은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60톤에 이르는 바위에 천도교의 경전인 천부경(81자)을 새겨 우주 만물의 생성 이치와 인간 수양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석경 아래 놓인 돌에 머리를 맞대며 이곳의 기운을 얻어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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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동의전 뒤에 자리한 127톤의 귀감석입니다.

귀감석은 거북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고, 하늘 아래 좋은 일이 모두 적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자신의 기를 모으고 받는 곳이며 온 가족의 무병장수, 소원성취를 이루어 준다고 알려진 명소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터, 석경과 귀감석의 기운을 담은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대구환경운동연합 모든 회원분들께 좋은 기(氣)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짧은 후기를 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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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6월 28일(일), 산사랑 다음 산행은 ‘해인사 소리길’을 거닐고자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하셨거나 다시 가고 싶은 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함께 거닐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계절이길 바래봅니다. ^^